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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국에 해외 거점 마련 … 2020년 아시아 최고 투자은행 목표

중앙일보 2015.09.30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14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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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일 한국투자증권 인도네시아 사무소 개소식에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가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 한국투자증권]


‘2020년 아시아 최고 투자은행.’

한국투자증권


최근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의 중장기 목표다.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에서의 활동이 눈에 띈다. 한국투자증권이 2010년에 인수한 베트남 현지 합작증권사 ‘키스 베트남’은 당시 베트남 업계 50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인수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해 지난해 19위까지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11억 6500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11월엔 인도네시아로 눈을 돌렸다. 수도 자카르타에 현지 사무소를 열었다. 런던(1994년), 홍콩(1997년), 뉴욕(2001년), 싱가포르(2008년), 베트남(2010년), 베이징(2010년)에 이은 7번째 해외 거점이다. 향후 시장 조사를 벌여 가능성이 확인되면 법인을 설립하거나 현지 기업을 인수해 계열사로 키울 계획이다. 이밖에 2010년 11월 베이징에 세운 전유(眞友)투자자문사는 중국기업들의 기업공개(IPO)를 비롯한 투자은행 업무를 하고 있다. 여기에 적격국내기관투자가(QDII) 및 적격해외기관투자가(QFII)관련 사업에서도 중국 내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도 한국 자본 최초로 대안투자 전문펀드 운용사 키아라캐피탈을 운용중이다. 이런 활동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해외법인 또는 합작기업에서 벌어들인 총 순이익은 24억8200만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미국·홍콩·프랑스·중국·베트남·러시아의 현지 전문 인력을 선발하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선 글로벌 지역전문가도 육성 중이다. 지난 7월엔 중국 시장에 대한 우려 속에도 홍콩대와 중국 베이징·푸단대를 졸업한 전문 인력 10명을 채용했다.

오일머니 유치를 위한 현지 진출도 모색중이다. 중동 등 이슬람권 금융회사들과 전략적 사업협력을 맺거나 해외증권사를 인수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해외시장에서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내기만 하면 이를 다른 신흥시장에 적용하는 건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진출에서 배운 점을 성공의 경험, 성공의 DNA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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