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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무성 "북한 지도자들 보면 끝을 보는 듯.통일 의외로 빨리 올수도"

중앙일보 2015.09.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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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5일 "독일통일은 '도둑고양이처럼 슬며시 왔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나라도 그럴 것 같다"며 "북한의 지도자들 하는 것을 보면 일반상식에서 벗어난 일을 많이 하고 있다. 이제 끝을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통일이 의외로 빨리 올 수 있겠다"고 말했다.

추석연휴를 맞아 경기 성남시 수정구의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하늘꿈학교'를 찾아서다.
그는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전 세계인이 존경하고 있는 독일의 메르켈 총리, 그 분도 통일전 동독 출신"이라며 "여러분들이 앞으로 통일한국의 메르켈이 될 수 있다는 꿈을 갖고 열심히 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여러분은 북한도 경험하고 남한체제도 경험했다. 지난 70년간 다른 이념과 다른 제도에서 살았던 체제의 이질성을 좁히는 아교역할,접착제 역할을 여러분이 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통일준비와 관련해 그는 "대한민국의 발전은 전세계인이 '기적'이라며 부러워하지만 지금은 정체상태다. (정체를)극복해 더 발전해야 앞으로 통일될 때 북한을 다 안고 성공적인 통일을 할 수 있다"면서 "남한경제가 그렇지 못하면 통일은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 될 수있다"고 말했다.

또 "2차대전이후 전세계에서 독립한 나라가 140개 정도인데 이 중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고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 하나밖에 없다"며 "하지만 북한은 여러분들이 경험하지 않았나. 이 지구상에 천국과 지옥이 있다면 바로 남한과 북한"이라는 말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학교를 찾은 배경과 관련, "명절때는 보통 서울역이나 고속버스터미널에 가 귀향하는 시민들과 악수하고 인사하는 것이 정치권의 관행이었지만, (올해는) 하지말자고 했다"며 "가장 마음이 허전한 국민들을 찾아가 대화하고 허전함을 채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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