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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한 서커스에 웃고 드라마틱한 사랑에 울고

중앙일보 2015.09.25 11:58 Week& 9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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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무대가 명절 연휴에도 이어진다. 한가위 가족 모임을 마치고 모처럼 생긴 여유 시간에 나들이 겸 공연장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가족과 함께 볼 만한 공연을 골라봤다.

가족과 함께 볼 만한 공연


브로드웨이 뮤지컬 ‘신데렐라’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뮤지컬이다. 화려한 무대와 신기한 마술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마법으로 누더기 옷이 화려한 드레스로 바뀌고, 호박·생쥐·여우가 각각 마차·말·마부로 변한다는 동화 속 내용이 무대에서 그대로 실현된다. 등장 인물의 성격은 동화와 약간 다르다. 신데렐라는 자신이 반한 크리스토퍼에게 적극적으로 유리구두를 남기는 당찬 아가씨로 그려진다. 신데렐라 역은 안시하·서현진·윤하·백아연이, 신데렐라와 꿈 같은 사랑에 빠지는 크리스토퍼 왕자 역은 엄기준·양요섭·산들·켄이 맡았다.

연출 왕용범 음악감독 이성준 기간 11월 8일까지 장소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 관람 시간 150분 가격 5만∼14만원 문의 02-764-7857.

예술 서커스 ‘태양의 서커스-퀴담’

서커스를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전통적인 서커스 안에 스토리와 음악·안무 등을 담아냈다. 1996년 4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한 이후 전세계 39개국에서 공연했고, 2007년 한국 초연 당시 1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남겼다. 내년 2월 뉴질랜드 공연을 끝으로 영원히 막을 내릴 예정이다. 무관심한 부모를 둔 어린 소녀 ‘조’가 목 없는 ‘퀴담’(익명의 행인이란 뜻의 라틴어)이 떨어뜨린 파란 모자를 줍는 순간 서커스가 시작된다. 익명성의 사회와 소외된 세상에 따뜻한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설정이다.

기간 11월 1일까지 장소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빅탑씨어터 관람시간 135분 가격 6만∼25만원 문의 02-541-6236.

어린이 연극 ‘진구는 게임중’

2명의 배우가 일곱 가지 역할을 연기하는 2인극. 게임중독이 돼버린 초등학생 진구가 게임을 하다 저지른 실수로 우여곡절을 겪고 이를 계기로 일상을 찾아간다는 이야기다. 게임중독에 대한 현실감 있고 재치있는 묘사가 아이들에게 공감을 주면서 친숙하게 다가간다. 극 중 등장하는 필리핀 문화를 접해보는 것도 이 연극의 또 다른 묘미다. 진구 친구 수빈이의 아빠가 필리핀인 새엄마와 재혼을 하면서 진구도 필리핀 전통 민요·요리 등을 가까이 접하게 된다.

연출 김민기 음악감독 정재일 기간 11월 1일까지 장소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관람시간 70분 가격 1만3000∼2만2000원 문의 02-763-8233.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

프랑스 뮤지컬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로미오 앤 줄리엣’ 오리지널 팀이 내한 공연을 펼친다. 2001년 프랑스 초연 이후 전세계 18개국에서 650만명이 넘는 관객을 만난 히트작이다. 국내 공연은 2007,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다. 원작자 셰익스피어의 화려한 문체 위에 프랑스 감성을 덧입혀 열정적이고도 순수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을 드라마틱하게 풀어냈다. 현대무용·힙합·브레이크댄스·아크로바틱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해 보여주는 화려한 안무도 특징적인 볼거리다. 2009년 내한 공연 당시 벤볼리오 역으로 출연했던 시릴 니콜라이가 로미오 역을 맡았다.

기간 10월 11일까지 장소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관람시간 170분 가격 6만∼15만원 문의 02-541-6236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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