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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인턴, 메이즈러너 … '골라보는 재미' 다양한 영화들

중앙일보 2015.09.25 11:43 Week& 7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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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에베레스트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인턴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1996년 에베레스트에서 발생한 실제 조난 사고를 극화한 작품이다. 상업 등반 가이드 롭 홀(제이슨 클락)을 필두로 전세계에서 온 산악인들이 저마다의 이유를 품고 등정에 나선다. 하지만 거대한 눈폭풍이 일행을 가로막고 부족한 산소가 발목을 잡는다. 실제 알프스 산맥을 오르며 촬영을 진행한 덕분에 영화는 등반대의 고난을 직접 체험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다가온다. ‘왜 우리는 산을 오르는가’라는 질문에서 ‘왜 우리는 삶을 계속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확장되는, 묵직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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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홍상수 감독의 17번째 장편 영화다. 영화감독 함춘수(정재영)는 수원에서 우연히 만난 화가 윤희정(김민희)에게 한눈에 반한다. 춘수는 계속 수작을 걸고, 희정 역시 그런 춘수가 싫지만은 않다. 영화는 1부 ‘그때는맞고지금은틀리다’와 2부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나눠 이들의 연애담을 비슷한 듯 다른 두 개의 이야기로 보여준다. 순박하고 귀여운 정재영과 예민하고 귀여운 김민희가 영화 속에서 사랑스럽게 어우러지는 그림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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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전화번호부 제작회사에서 40년 근속한 70세 벤(로버트 드 니로)은 은퇴 후 삶에 무료함을 느끼고 인터넷 패션 쇼핑몰에 시니어 인턴으로 지원한다. ‘아날로그의 대표주자’인 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디지털 기기로 중무장한 30대 CEO 줄스(앤 해서웨이). 구식이라며 벤을 귀찮아하던 줄스는 어느새 지혜롭고 친절한 벤에게 크게 의지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세대 간의 행복한 교감을 통해 소소하지만 찬란한 인생의 기쁨을 발견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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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미로에 갇혔던 소년들이 가까스로 탈출했던 1편 ‘메이즈 러너(2014)’에 이어 2편에선 더욱 험난한 여정이 펼쳐진다. 미로에서 나온 토마스(딜런 오브라이언) 일행은 오로지 살기 위해 복잡한 지하 벙커를 빠져나와 광활한 모래 사막을 내달린다. 고층 폐건물에서 좀비와 대적하는 등 위험천만한 장애물이 시시때때로 소년들을 괴롭히며 긴장감을 더한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기대하는 규모와 스펙터클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속편.

김효은 기자 hyoeun@joongang.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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