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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푸틴 대통령, 엘튼 존에게 진짜로 전화걸어

중앙일보 2015.09.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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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흉내 낸 장난전화로 상처받았던 영국 팝스타 엘튼 존이 위로를 받았다. 실제 푸틴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이날 엘튼 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통화했으며 그와 어떤 문제라도 논의하기 위해 만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 젊은이들이 장난전화를 건 것에 대해 사과하고 “그들을 변호하려는 건 아니지만 악의 없는 행동이었다”며 이해를 부탁했다. 이어 “나는 당신이 얼마나 유명한 음악가인지 잘 알고 있으며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직접 만나 모든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러시아의 두 청년이 푸틴 대통령과 페스코프 대변인인 것처럼 속여 엘튼 존에게 전화를 걸었다.

러시아의 반동성애 정책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고 했던 엘튼 존은 이들의 전화가 진짜인 줄 믿고 진지하게 대화를 나눴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내 생애 가장 멋진 대화였다”며 감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크렘린궁 측이 “푸틴 대통령은 엘튼 존과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데 이어 전화를 건 두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히면서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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