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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유창식 암병원장 "매년 50개국 의학자 400명 이상 찾아와 우리 의술 배워"

중앙일보 2015.09.25 00:02 주말섹션 3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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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이 암 수술의 패러다임을 진두 지휘하며 성공률을 높여가는 배경엔 환자 중심의 다양한 시스템이 있다. 고난도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외면하지 않는 의료진과 환자 심리를 지지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신속한 치료시스템의 조화다. 유창식(사진) 암병원장에게 암 수술의 주안점을 들었다.

인터뷰 서울아산병원 유창식 암병원장


 
고난도 암수술에서 역량을 키운 배경은.
“환자의 상태가 나쁘면 일반적으로 수술을 꺼린다. 환자가 사망할 위험이 크고, 치료 성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런 환자를 포기하지 않았다. 어렵고 복잡한 수술을 도맡으며 책임을 다했다. 자연스럽게 다른 곳에서는 접하기 힘든 풍부한 수술 경험과 노하우가 쌓였다.”

 
암 같은 중증질환은 수술에 대한 환자 부담이 크다.
“성공적인 암 수술의 또 다른 측면은 환자의 삶의 질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암병원에서는 최대한 환자 신체를 보존하는 수술 계획을 세운다. 여성 암환자의 자궁·유방을 최대한 보존하고, 직장암 수술환자는 항문을 보존해 수술 후에 일상생활로 돌아가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거다.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최소 침습이 가능한 환자에게는 복강경 암수술로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돕는다.”

해외 의료진이 암병원을 찾는다고 들었다.
"서울아산병원은 해외 환자뿐 아니라 해외 의료진도 찾는다. 지난해 90개국에서 2만 명의 외국인 환자가 병원을 찾았다. 지인으로부터 소개받거나 해외 의료진에게 추천을 받는데 매년 20%씩 증가세다. 해외 의학자들도 매년 50개국에서 400명 이상이 병원을 찾는다. 미국·영국·일본 등 다양하다. 간 이식수술에서부터 암 수술까지 다양한 고난도 수술을 익힌다.”

환자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차별화된 서비스는.
“암환자에게는 빠른 치료가 관건이다. 환자 자신도 암이 언제 전이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스트레스가 크다. 서울아산병원은 진단부터 수술까지 3주 내에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병원에서는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클리닉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암재활·암스트레스·암환자 만성질환 클리닉에서 환자의 재활·불면·불안·우울·스트레스를 관리한다. 명상과 원예치료, 요가 교실 같이 신체 활동을 돕는 교육프로그램도 있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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