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속한 행정처리·세제 혜택 … 한국기업 환영해요"

중앙일보 2015.09.25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4면 지면보기
기사 이미지

[알렉산드르 드로즈덴코 주지사는 “레닌그라드주와 한국은 오래된 파트너다. 우리는 효과적인 협력 유지만이 아니라 새 합작 프로젝트를 통해 협력 증진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투자 분야를 확대할 때가 됐다. 지금까지의 협력은 자동차 제조와 자동차 부품 생산에 집중됐다. 하지만 레닌그라드주는 조선과 의료, 제약, 식품업 분야 프로젝트에 필요한 모든 여건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 레닌그라드주가 제공할 혜택들은 오는 10월 레닌그라드주 대표단이 한국을 공식 방문할 때 소개될 예정이다.

러 대표 산업도시 레닌그라드
투자환경 평가에서 '톱10'
"내달 방한 투자혜택 등 소개"


이들은 한국 방문 기간 동안 서울에서 투자설명회를 진행하고 레닌그라드주와 15년간 호혜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충청남도 등 지방도시들도 방문한다.

레닌그라드주는 러시아 북서부의 거대 산업 중심지 가운데 하나다.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산업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30%를 넘는다.

지난해인 2014년 결산 결과 레닌그라드주는 러시아 북서부 지역 중에서 투자 유치 규모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외국 기업들도 레닌그라드주 경제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외국인직접투자(FDI)는 7배 증가했다. 러시아 중앙은행 자료에 따르면 2014년 FDI 액수는 47억 달러를 기록했다. 기업들은 주로 제조업과 교통, 통신에 투자 자금을 집중하고 있다.

 

드로즈덴코 주지사 "우리와 한국 오래전부터 파트너"




한국과 15년째 협력 중=레닌그라드주에서 한국 투자자들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이반고로드의 ‘유라 코퍼레이션 러시아(YURA Corporation Rus)’와 프세볼로지스크의 ‘한일 러시아(Hanil Rus)’ 두 공장으로 대표된다.

알렉산드르 드로즈덴코 레닌그라드주지사는 “레닌그라드주와 한국은 벌써 15년째 파트너로 협력하고 있다. 이 기간에 한국 자동차 제조 공장들이 레닌그라드주에 문을 열었다. 이는 레닌그라드 경제에서 성공적인 협력과 투자 사례다. 나는 다른 한국 기업들도 이 사례를 따르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시-레닌그라드주 이진현 한국 총영사는 지난 1월 드로즈덴코 주지사와의 실무회의에서 “러시아는 한국에 가장 중요한 전략 파트너이며, 자동차 부품 공장 현지화와 조선 협력, 러시아 시장에서 농업기술 상용화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으로 투자자 유치하나=지난해 결산 결과 레닌그라드주는 편리한 비즈니스 여건을 갖춘 지역으로 인정받았다. 레닌그라드주는 ‘전략이니셔티브청’이 작성한 러시아 지역 투자환경 평가 순위에서 최고 여건을 갖춘 지역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레닌그라드주의 주요 장점은 좋은 지리적 위치와 잘 발달한 교통물류망, 편리한 비즈니스 활동을 위해 주 당국이 조성하고 있는 여건들이다. 예를 들면 준비된 인프라를 갖춘 산업지대와 다양한 세제 혜택으로, 모든 투자 프로젝트의 실행 단계에서 복합적으로 지원해주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다.

레닌그라드주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히 ‘레닌그라드주 경제발전청’이 2012년에 설립됐다.

투자 규모가 440만 달러에서 80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십 개 프로젝트가 현재 ‘경제발전청’의 지원을 받고 있다. 레닌그라드주 부지사 겸 주 정부 경제발전·투자활동위원회 위원장 드미트리 얄로프는 “이들 프로젝트 가운데 3분의 1에 외국 자본이 참여하고 있다. 중국과 핀란드, 독일 등의 투자자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우리는 한국에서도 레닌그라드주를 위한 믿을 만한 파트너들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당국은 역내에 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기업들에 되도록이면 최대한의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재산세와 소득세 특혜를 받을 수 있다. 특혜 절차를 밟는 데 걸리는 기간은 업무일 기준 최대 35일이다.

 

지난해 대외 교역량 197억 달러
2014년 레닌그라드주의 대외 교역량은 197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 파트너 156개국 중에서 주요 파트너 국가는 네덜란드(교역
량 33.0%), 싱가포르(9.4%), 영국(9.1%)이다. 레닌그라드주는 다양
한 종류의 연료(휘발유와 경유), 고무 제품과 비료를 주로 수출한다.


클러스터 정책은 안정의 비결=레닌그라드 경제의 안정성은 경제구조 다각화에서 나온다. 현재 레닌그라드주에는 자동차 제조와 조선, 의료, 제약, 식품업, 농공단지, 건설자재 공장, 석유가스 화학산업, 목재 산업 단지 등 약 10개의 클러스터 이니셔티브가 있다.

레닌그라드주는 이들 산업 분야를 효과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이들의 상태를 조사하여 가장 유망한 발전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떤 클러스터가 필요한지를 결정할 수 있다. 올해에는 조선과 식품업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 분야는 한국 투자자들에게 특히 흥미로울 수 있다.

알렉산드르 드로즈덴코 주지사는 “우리는 어떤 분야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이 부족하고, 남아도는 상품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이를 토대로 잠재적 투자자들과 물밑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우리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첨단 청정 기업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년 동안 레닌그라드주에는 터빈 생산 기업 ‘지멘스 가스터빈 기술’(투자액 3억1000만 달러), 전기수력장비 생산 기업 ‘5마이크로 엔지니어링’(투자액 440만 달러), 양초 생산 기업 ‘뮬러 캔들 러시아’(투자액 660만 달러), 탄소 의료기구 생산 기업 ‘나노 테크메드 플러스’(1470만 달러)가 문을 열었다.

안나 쿠치마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