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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홍콩·마카오 경찰, 삼합회 집중단속…4300명 체포, 마약에 천산갑까지

중앙일보 2015.09.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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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합회를 다룬 영화-출처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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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더볼트 15 가 압수한 물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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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더볼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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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된 현금과 흉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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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모피 등 압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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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문망-삼합회

중국·홍콩·마카오 경찰이 연합해 세계 최대 범죄조직 중 하나인 삼합회(三合會)를 집중단속했다.

지난 3개월간 광둥성에서 잡아들인 조직폭력배들이 4300명에 이르렀다고 중국 신문망 등이 24일 보도했다.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남부 지역 전체로 보면 5만1000명이나 된다. 단속 기간이 종전의 1개월에서 3개월로 늘면서 체포 인원도 예년의 1만 명에서 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홍콩 경무처가 23일 공개한 데 따르면 중국 광둥(廣東)성과 홍콩, 마카오 경찰은 연합작전을 펼쳤다.

'선더볼트 15'로 불렸던 이번 집중단속(6월 15일~9월 18일)에서 마약류 6700만 위안(121억원)어치가 압수됐다.

체포된 4300명중 중국 대륙 출신이 1100명이었다고 홍콩 경무처는 밝혔다.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품목에는 코카인, 대마 등 대량의 마약류가 나왔다.

마약류를 소지하다 적발됐을 때, 중국 대륙에서는 최악의 경우 사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이들 조직은 검은 털에 흰 털이 박혀 있는 여우 모피 등도 갖고 있었다. 압수품 중에는 멸종위기 동물인 천산갑 껍질 등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중국 신문망은 보도했다. 천산갑의 비늘이 몸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천산갑을 밀수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

중국과 홍콩, 마카오까지 연합해 '범죄와의 전쟁'에 나선 것은 시진핑 정부가 추구하는 일련의 정책과도 관련이 깊다. 시진핑 정부 들어 중국에서는 '마약과의 전쟁'이 선포돼 대대적인 단속이 이뤄진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도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마약 사범 엄단을 지시했으며 이 때 한 차례 소탕이 이뤄졌다.

홍콩 삼합회는 홍문(洪門) 삼합회로도 불렸으며 그 유래가 깊다.

삼합회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는 시점은 1909년이다. 화합을 강조한다는 의미로 계파 조직 이름에 '화(和)'를 넣도록 했다.

삼합회 지부는 30여개가 있으며 '워콴잉’(和洪勝), ‘워온록’(和安樂) 등이 대표적이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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