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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새끼 기린 '엘사' 시민들에게 첫 공개… 서울대공원 8년만에 경사

중앙일보 2015.09.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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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대공원 제공. 새끼 기린 `엘사`와 엄마 `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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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대공원 제공. 새끼 기린 `엘사`와 엄마 `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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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대공원 제공. 새끼 기린 `엘사`와 엄마 `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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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대공원 제공. 새끼 기린 `엘사`와 엄마 `환희`]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8년 만에 태어난 기린 ‘엘사’(수컷)가 오는 24일 시민들에게 첫 공개된다. 박석현 서울대공원 사육사는 ”지난 7월 9일 수컷 제우스(1992년생)와 암컷 환희(2007년생) 사이에서 엘사가 태어났다“며 “더위에 약한 새끼 기린이 영화 ‘겨울왕국’의 주인공처럼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서 엘사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엘사의 엄마인 ‘환희’는 8년 전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태어난 개체로, 동물원 안에서 대(代)를 잇는 기린 출산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빠 ‘제우스’는 기린의 평균 수명(약 26년)에 가까운 노령이다. 현재 동물원이 보유한 5마리의 기린 중에서 서열 1위로, 암컷 2마리와 가족을 이루고 있다.

동물원 측에 따르면 출산 과정에서 앞다리가 걸리는 등 1시간에 걸친 난산으로 사육사들이 애를 먹었다고 한다. 김동선 서울대공원 사육사는 “폐사를 우려한 수의사가 직접 환희의 산도(産道)에 손을 집어넣어 앞발을 바로잡아 출산을 할 수 있었다”며 “태어난 후에도 엘사가 3시간 동안 걷지 못해 사육사들이 직접 2시간 동안 품에 앉고 세우기를 거듭한 끝에 바로 설 수 있었다”고 힘들었던 순간을 설명했다.

세상에 태어난 지 77일째를 맞은 엘사는 현재 건강한 상태다. 매일 오전 2시간씩 어미와 함께 야외 방사장에 나와 기존 무리들과 합류하는 적응 훈련을 받고 있다. 서울대공원 방문객들은 24일부터 동물원 야외 방사장에서 ‘엘사’를 만날 수 있다.

장혁진 기자 analo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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