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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알고 가면 편해요] 친척과 교대 운전 땐 단기특약 가입하세요

중앙일보 2015.09.23 03:30 종합 8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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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순천이 고향인 직장인 김모(30)씨는 추석 연휴인 26~29일 나흘간 보험료 4만원(하루 1만원)을 내고 보험사의 ‘단기운전자확대특약’에 들었다. 이번 추석에 고향 친구 차를 타고 서울에서 순천을 오가기로 했는데 왕복 거리가 워낙 멀어 교대 운전을 하려고 가입한 단기 보험이다. 특약에 가입하지 않은 채 친구 차를 운전했다가 사고가 나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걸 고려한 결정이었다. 친구뿐만 아니라 형제자매나 이웃·직장 동료끼리 한 차로 귀성길에 오를 때도 마찬가지다.

사고 차량 견인 때 바가지 조심
도공, 10km 이하 무료 서비스

교대 운전을 해야 하는데 차량 소유주의 운전자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라면 특약에 가입하는 게 좋다. 가입 신청을 하면 신청일 자정부터 종료일 자정까지 혜택이 적용된다. 보험사 콜센터로 전화한 뒤 보험료를 입금하면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22일 이처럼 추석 연휴 귀성길에 필요한 금융 상식을 소개했다. 귀성길에 교통사고가 났을 때는 보험사기에 대비해 사고 현장 사진을 찍고 목격자를 확보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교통신호를 위반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로 사고를 내는 보험사기단이 종종 적발되기 때문이다. 교통 체증을 피해 잘 모르는 국도·지방도에 들어선 차량이 주로 타깃이 된다.

 사고 차량을 견인할 때는 ‘바가지 비용’을 조심해야 한다. 사고 지역 인근에 있던 견인차가 운전자가 당황한 사이 반강제로 차를 견인한 뒤 비싼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럴 땐 반드시 견인비 영수증을 받아놓아야 한다. 국토교통부가 정한 거리별·차량별 견인요금표에 영수증을 대입하면 적정 요금 여부를 알 수 있다. 예컨대 2.5t 미만 차량 기준으로 사고 현장~정비업소의 거리가 10㎞이면 5만1600원, 20㎞이면 6만8300원이다. 더 안전한 방법은 사고 현장 견인차를 이용하지 않고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보험사에 전화해 견인차를 부르는 것이다. 가까운 거리라면 도로공사 무료견인서비스(10㎞ 이하)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연휴 기간 5개 은행(KB국민·KEB하나·NH농협·부산·경남)은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은 물론 신권 교환도 할 수 있다. 추석 맞이 할인·경품 행사를 빙자한 보이스피싱 같은 금융사기도 주의해야 한다. 경품에 당첨됐다며 계좌번호·비밀번호 등을 요구할 경우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

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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