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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썰전] <78>보습·진정 크림

중앙일보 2015.09.23 00:10 강남통신 16면 지면보기
뷰티 전문가 추천한 온 가족용 화장품 직접 써보니

민감한 피부부터 건강한 피부까지…. 아이와 어른, 성별 구분 없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이 있다는 거 아시나요.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엔 피부가 민감해지고 트러블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럴 땐 보습 효과와 피부 진정 효과가 동시에 작용하는 보습제품이 필요합니다. 온 가족이 다 쓸 수 있는 보습 화장품을 약사, 드러그스토어·온라인쇼핑몰 뷰티상품 기획자, 관련 잡지 기자에게 물었습니다. 그들이 꼽은 보습·진정 크림을 江南通新의 남녀 기자들이 직접 발라보고 비교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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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벤느]

형수 “참 순하고 영양·수분도 많아”
혜민 “악건성인 내겐 약간 건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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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정 순해. 수분과 적당한 영양감이 느껴졌어. 아무리 많은 양을 발라도 피부에 잔여감 없이 다 흡수됐어. 아벤느를 저녁에 듬뿍 바르고 잔 날은 다음 날 아침에 피부가 한 톤 밝아 보였어. 점성도 적당해서 이 제품만 발라도 괜찮고, 페이셜오일과 섞어 발라도 잘 섞이고 흡수가 잘됐어.

경희=피부가 편안한 상태가 되고 보습 효과도 좋아. 작은 자극에도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이라면 이 크림이 답인 것 같아. 난 강한 화이트닝이나 안티에이징 성분이 들어있거나 향기만 강해도 얼굴 전체에 오돌토돌하게 작은 여드름이 올라오고 빨갛게 달아오르거든. 그래서 늘 피부에 자극이 안 되면서도 보습 효과가 큰 크림을 찾는데, 이건 순하게 피부를 축축하게 적셔줘 상쾌하고 편안했어. 그러면서도 수분감이 빨리 날아가지 않고 오래갔어.

혜영=네 제품 중 유분과 수분이 가장 균형 있게 섞여 있어. 유분이 많은 크림을 쓰면 화장할 때 T존을 중심으로 콧방울까지 유분이 올라오는데 이건 T존과 콧방울에 살짝 광이 나는 정도였어. 화장이 심하게 지워지거나 번들거리지도 않더라.

민희=끈적임 없이 가볍게 발리고 흡수가 빠른 게 가장 마음에 들어. 손이 끈적이는 걸 싫어해서 수분크림을 바르면 손을 꼭 씻는 편인데 아벤느는 보송보송한 마무리감이 있어서 괜찮더라. 크림보다는 에멀션에 가까워. 아침에는 메이크업을 빨리 끝내야 해서, 저녁에는 제품이 베개에 묻는 게 싫어서 흡수가 빠른 제품을 선호해. 아벤느를 1위로 고른 이유야. 피부를 촉촉하게 만드는 효과도 좋아. 복합성인 내 피부와 지금 계절에 잘 맞아.

혜민=이 정도라면 웬만한 브랜드의 영양크림에 뒤지지 않아. 영양과 수분을 다 주는데 거기다 향도 없고 순해서 민감한 내 피부에도 자극 없이 잘 맞았어.

중기=품평하면서 가장 손이 많이 갔어. 바르면 얼굴이 편안하고 촉촉함이 딱 적당해. 휴대성도 그만이거든. 손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에 말랑말랑한 튜브 타입이라 계속 가지고 다녔어. 묽은 제형에 흡수도 잘돼 회사에서 쓰기 좋았어. 유리아쥬처럼 찍어 바르는 것도 아니고 바이오더마처럼 미끈거리는 것도 아니잖아. 닥터자르트는 뭐랄까 약간 화한 느낌 때문에 부담스러웠는데 이건 특별히 단점이 없었어.

주호=수분감도 적당하고 바를 때 느낌도 적당해. 전체적으로 모두 적당한 게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아. 하지만 가장 순하고 흡수가 잘돼서 아이들에게 발라줘도 좋을 것 같아.

혜민= 악건성인 내게는 약간 건조하다는 느낌이 들었어. 유분감과 수분감이 조금 더 있다면 이걸 1위로 꼽았을 것 같은데.

혜영= 나도 건성이라 밤에는 조금 영양이 부족한 느낌이 들긴 했는데 평소에도 수분크림에 오일을 섞어 바르거나 에센스를 따로 바르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되는 부분은 아니었어.

정=나는 밀폐 용기가 정말 마음에 들었어. 새어나오지 않고 필요한 양만 나오고 위생적이어서 아이디어가 좋다고 생각했어. 그러나 가격에 비해 양이 적은 편이라 몸에 바르거나 아이와 함께 사용하기엔 아쉬워.

현진=나도 처음엔 ‘이게 뭔가’ 싶고 힘을 줘야 해서 불편했는데, 오히려 조금 힘을 줘야 나오는 게 양 조절하기가 더 편하고 쓸데없이 낭비를 안 할 수 있어서 더 좋아. 남자들은 무심코 힘줘 짜서 내용물이 울컥 쏟아져 나올 때가 있거든.

민희=방부제를 전혀 넣지 않았다는 것도 믿음이 가더라. 이물질이나 불순물이 전혀 들어갈 수 없게 돼 있어 굉장히 위생적이야. 하지만 양이 너무 적어. 그리고 입구에 내용물이 많이 묻어나서 지저분해졌어.
아벤느

CPI 스킨 리커버리 크림
프랑스의 유명 ‘아벤느’ 온천수를 주원료로 사용했다. 개봉한 후에도 내용물에 공기와 세균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 멸균 상태를 유지 수 있는 ‘데피’(DEFI)라 불리는 특수 용기를 사용해 방부제 없이 피부에 필요한 최소한의 성분 12개만 사용해 제품을 만들었다.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는 특허 성분 ‘파르세린®’을 넣었다. 또한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향료나 색소를 사용하지 않았다. 모든 피부용. 50mL 2만8000원.


[바이오더마]
소엽 “피부 깊숙이 종일 촉촉했어”
현진 “미끈거려, 지성피부엔 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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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엽=피부가 가장 보들보들해지면서 피부 탄력까지 잡아줬어. 부드럽게 발리면서 흡수력도 좋아. 평소에도 얼굴과 바디 겸용 크림을 사용하는 데 이건 다른 제품보다도 얇게 발리면서도 오후까지도 피부 속이 촉촉하게 유지됐어. 얼굴엔 자연스럽게 광도 돌고 화장도 잘 받았어. 순한 느낌도 좋아서 바르는 순간마다 ‘참 순하다’란 감탄사가 나왔어. 양부터 발림성, 흡수율, 지속력, 윤광 모두 마음에 들어.

정=건성 피부라 요즘 같은 환절기나 날씨가 추워지면 피부 속부터 당기는데 이건 피부 깊숙한 곳까지 건조함을 채워주는 느낌을 받았어. 처음엔 영양감이 강해서 답답하고 번들거리는 느낌이었는데 몇 분 지나니 피부 속으로 쏙쏙 흡수되면서 피부가 편안하게 촉촉해졌어. 영양감이 많은데도 화장이 밀리는 감도 없어. 밤에도 이거 하나면 수분과 영양을 동시에 듬뿍 줘서 다른 화장품이 필요 없었어.

경희=가장 부드럽게 얼굴에 발려서 바를 때 기분이 가장 좋았어. 밀크클렌저를 얼굴에 비비듯이 손이 미끄러지는 것처럼 부드럽게 발리는데, 얼굴에 비비면 비빌수록 점점 쫀득쫀득한 느낌이 들어. 실제로 피부도 쫀쫀하게 탄력 있어지는 느낌이고.

혜영=나도 밀크로션 같다고 생각했어. 다른 제품들은 부드러운 느낌이 부족했는데 이건 어릴 때 발랐던 로션처럼 가벼운 제형인데도 바르고 나면 영양과 수분이 적당하게 느껴졌어.

민희=네 제품 중에 다음 날 피부결이 가장 잘 정돈됐어. 세안하고 나서도 얼굴이 탱탱했어. 다른 수분크림은 밤에 바르고 자도 다음 날 세수하면 다시 건조한 피부로 돌아갔는데 이건 진피 속까지 영양감이 충분해. 바르는 순간부터 얼굴에 수분이 차오르는 느낌이 들었어. 여름 내내 지친 피부가 재생되는 기분이랄까.

형수=얼굴뿐 아니라 바디용으로 같이 쓸 수 있다는 것은 이 제품의 큰 장점이야. 워낙 용량이 넉넉해서 얼굴과 바디에 다 써도 3~4개월은 걸리겠어. 계절이 바뀌면서 얼굴뿐 아니라 몸도 건조해질 시기에 이 제품으로 메마른 피부에 수분 보충이 가능할 것 같아. 흡수된 뒤의 느낌도 상당히 촉촉해. 아벤느는 흡수된 뒤에는 보송보송한 마무리감이 있는데 바이오더마는 흡수된 뒤의 피부결이 끈끈하지 않고 기분 좋은 촉촉함이 오래 유지됐어.

경희=다들 아벤느 용기가 좋다고 했지만 난 바이오더마 용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어. 처음 개봉할 때 튜브 뚜껑에 달린 플라스틱 씰을 떼어내는 게 위생적이야. 용기가 특이한 건 아벤느도 마찬가지지만 아벤느는 사용이 불편했거든. 반면 바이오더마는 일단 씰을 떼어내고 나서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어.

주호=아토피 피부라 이름부터 기대감이 컸어. 아토덤이란 이름이 아토피가 있는 예민한 피부까지 케어가 가능하다는 의미로 보여. 양이 많아서 몸에도 듬뿍 바를 수 있어 뿌듯했어. 피지오겔과 처음엔 비슷하게 미끈거리게 느껴졌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체온에 녹으면서 더 묽어지는 느낌이고 피부가 촉촉해져. 얇은 막이 씌워지는 느낌은 비슷한데 겨울용으로는 좋을 것 같아.

중기=많이 미끈거리는 편이야. 시간이 지나도 약간 겉도는 느낌이 있지만 수분감과 유분감이 굉장히 풍부해. 겨울엔 보습이 확실히 되겠어.

현진=수분감이나 유분감이 네 제품 중 가장 많은데 지성피부인 나에겐 과했어. 특히 남자는 미끈거리는 느낌을 싫어하는데 이건 바르고 시간이 한참 지나야 흡수되니 산뜻한 느낌이 덜했어.

형수=피부에 닿는 느낌이 가장 촉촉했지만 제품이 스며들 때는 피부가 살짝 따끔거린다는 느낌이 있었어.
 
바이오더마 아토덤 크림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만드는 비타민E와 피부에 수분·영양을 공급하는 바셀린·글리세린 성분이 들어있다. 바이오더마가 개발한 특허 성분인 피부활성성분 복합체 ‘D.A.F®’ 가 피부 자체의 방어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색소와 향료를 넣지 않아 피부 알레르기를 최소화했다. 건성·악건성용. 200mL 2만3000원.


[닥터자르트]
주호 “가볍게 착 흡수돼서 산뜻해”
혜영 “패키지가 연고 바르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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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처음에 봤을 땐 연고같이 생겨서 화장품이란 생각이 안 들었는데, 발라보고 완전히 생각이 바뀐 제품이야. 바로 내가 찾던 그 보습크림이야. 피부에 잘 달라붙는 느낌이 좋고 기존에 쓰던 크림들처럼 무겁게 얼굴 위에 막을 씌운다는 느낌이 아니라 보습이 잘되면서도 얼굴이 가벼웠어. 게다가 끈적이지 않아 양을 발라도 기분이 상쾌해. 난 아토피 때문에 무조건 자극과 향이 없고 피부에 막을 씌워 보습이 되는 크림을 사용했었거든. 닥터자르트는 기존의 보습크림의 효과는 그대로 나면서 은은한 허브향도 있고 피부톤도 정리되는 게 오감을 만족시키는 ‘보습제+화장품’의 느낌이었어.

현진=나도 연고 같은 용기 때문에 기대감이 가장 적었어. 하지만 사용감은 가장 좋아 놀랐어. 지성인 내 피부에 가장 잘 맞아. 적당하게 점성이 있어서 바르는 느낌도 좋고 실수로 양 조절에 실패할 일도 없어. 또 양이 적어도 싹싹 잘 펴 바르면 피부 전체에 골고루 쓸 수 있을 정도로 잘 발려. 바르는 순간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고. 수분감이나 유분감은 조금 적으면서 피부 탄력에 더 효과가 있다고 느꼈어. 피부를 쫀쫀하게 잘 잡아주는 느낌이랄까. 탄탄하게 유지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어. 효과도 오래갔어. 반나절에서 하루 동안 지속하는 것 같아. 적당한 허브향도 좋아.

혜민=민감한 피부인 나에게도 유분과 수분이 적당했어. 흡수도 잘돼서 피부가 쫀쫀해지는 느낌이 드는 게 괜찮은 영양크림 바른 것 같았어. 앞으로도 애용할 생각이야.

형수=이번 품평으로 새롭게 알게 된 양질의 수분크림이야. 흡수 속도나 밀착력, 수분감이 굉장히 뛰어나. 바른 뒤에는 즉각적으로 피부가 수분을 머금은 것처럼 투명하게 보이기도 하던걸. 26시간 수분이 지속한다는데, 오후까지 얼굴이 촉촉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 1순위로 꼽고 싶었지만, 닥터자르트를 바른 뒤 피부가 약간 끈적이는 느낌 때문에 2순위로 골랐어.

경희=네 제품 중 바르는 기분이 가장 좋았어. 용기만 봐서는 향이나 바르는 느낌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바르자마자 기분 좋게 풍기는 허브향과 부드럽게 발리는 느낌이 반전 매력이 있어. 밀착력은 연고처럼 좋으면서 또 부드럽게 발리는 느낌, 겉돌지 않고 피부 속에 수분감이 스며드는 수분크림 느낌이 드러그스토어나 해외에서 잘 팔린다는 소문이 헛소문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어. 피부 속에 쏙쏙 잘 스며들어서 여러 번 덧발라도 밀리거나 두꺼워지지 않았고. 바르자마자 적당한 수분광이 나는데 저녁까지도 피지가 많이 돌지 않아서 이 위에 적은 양의 비비크림만 살짝 눌러줘도 자연스러운 물광 메이크업이 됐어.

민희=나도 이걸 바른 날 가장 화장이 예쁘게 됐어. 바르는 순간 피부결이 정돈되면서 얼굴에 은은한 광이 났는데 그 위에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가장 예뻐 보이더라. 수분크림보다는 프라이머에 가까운 제형과 효과가 나.

정=난 오히려 광이 도는 메이크업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불편했어.

혜영=패키지며 높은 점도며 연고를 바르고 있다는 기분이 계속 들었는데 사용 후기는 생각보다 괜찮았어. 정말 쫀쫀하게 영양이 듬뿍 들어있는 느낌이랄까. 원래 이런 수분크림은 향이 없거나 오이 같은 향이 나는데 이건 허브향이 시원하게 퍼져 새로웠어.

현진=그래도 단점은 아무래도 용기가 아닐까? 연고 모양이라 제품을 계속 사용하다 보면 찌그러져서 세워두기도 힘들고 막 굴러다닐 것 같아. 좀 더 쉬운 용기에 담았으면 좋겠어.

형수=난 오히려 연고처럼 금박 용기에 들어 있어서 의약품 느낌을 물씬 풍긴 게 신뢰감이 갔어. 피부에 안전할 것 같고.

혜민=나도 연고 용기는 별로였어. 냄새도 연고같이 느껴져서 부담스러웠어.

중기=용기가 연고 같아서 ‘자 오늘 관리해 볼까’ 이렇게 마음먹고 써야지 안 그러면 손이 잘 안 갔어. 허브향이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난 온천에서 풍기는 냄새랑 비슷하게 느꼈어. 또 멘톨감이 있어서 바르고 5분 후까지 얼굴이 조금 화한 느낌이 남아있는데 이게 썩 유쾌하진 않았어.

닥터자르트 세라마이딘 크림
인체의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천연 성분인 ‘세라마이드’를 미세한 입자의 캡슐로 만들어 넣어 손상된 피부 장벽의 복원 효과를 높였다. 피부의 호흡은 방해하지 않고 수분 손실만 막아주는 ‘세라-베리어’ 공법으로 피부 내 수분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피부를 자극할 수 있는 벤질알코올, 파라벤(방부제), 광물성 오일을 넣지 않았다. 모든 피부용. 50mL 4만5000원, 75mL 6만3000원.


[유리아쥬]
중기 “수분 알갱이 머금은 것 같아”
민희 “유분감도 있어 밤에만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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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바르는 느낌이나 수분감이 제일 좋았어. 정말 매끄럽게 발리고 미끈거리지도 않아. 특히 수분감은 크림에 수분이 섞인 게 아니라 수분을 머금었다는 표현이 어울려. 바를 때 아주 작은 수분 알갱이가 톡톡 터지는 것 같아. 화장품이 피부와 하나 된 듯 쏙쏙 스며들어서 부담스럽지 않고 피부가 착 가라앉은 기분이 들었어.

현진=수분감과 유분감이 뭐하나 튀지 않고 피부를 보호해주는 느낌이야. 난 화장품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스킨과 로션만 쓰지 다른 건 몰랐는데 피부가 건강하게 산뜻해지는 느낌을 받았어. 자극도 없고 촉촉한 효과도 오래갔어. 아벤느, 바이오더마는 수분감이나 유분감은 충분한데 효과가 그리 오래간다는 느낌은 못 받았는데 말이지. 단지에서 덜어 바르는 것도 남자들이 사용하지 않는 형태라 처음엔 어색하고 거부감이 느껴졌지만 써보니 원하는 양을 쉽게 덜어낼 수 있는 게 굉장히 편하더라.

주호=난 덜어 쓰는 용기는 좀 불편했어. 하지만 먹음직한 흰색 버터크림 같은 크림이라 거부감은 없었고 손가락으로 찍어 바르니 생크림처럼 부드럽게 녹아서 재미있었어. 쫄깃하고 말랑한 느낌이 났어. 피부에 착 달라붙는 느낌은 좋은데 중기와 반대로 바를 때 미끈거리는 느낌이 있었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에 금방 흡수되고 피부 위에 얇은 막이 생겼어. 겉도는 크림은 얼굴에 막이 씌워져도 피부가 숨을 못 쉬는 기분이 드는데 이건 가벼워서 오히려 피부를 보호해 주는 것 같았어.

혜영=가벼워서 그럴 거야. 다른 고보습 크림에 비해서 부드럽고 가벼워. 난 무겁고 번들거리는 게 싫어서 이런 묵직한 크림을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건 가벼워서 거부감이 없었어. 난 바를 때 푹신푹신한 게 마시멜로를 만지는 듯한 말캉말캉한 기분 좋은 느낌이 났어.

형수=맞아. 그런 폭신한 느낌이 있어. 그래서 난 푸딩 같다고 생각했어. 부드러운 푸딩처럼 몽글몽글하게 피부 속에서도 형태를 유지하면서 수분감을 오래 유지할 것 같았어. 실제로 촉촉한 피부가 오래 유지됐고. 수분감의 느낌으로만 평가한다면 닥터자르트와 유리아쥬가, 순한 느낌만으로는 아벤느와 유리아쥬가 훌륭했어. 바르는 느낌도 재미있고 피부결도 촉촉하고 순한 데다 용량도 넉넉해 온 가족이 두루두루 쓰기에는 가장 좋은 제품인 것 같아.

경희=난 크림치즈 같다고 생각했는데. 손으로 비비자마자 체온에 스르르 녹아서 피부 속 깊숙이 수분과 유분이 동시에 스며 들어가는 것 같아. 또 약국 화장품답게 위생에 신경을 많이 썼어. 플라스틱 뚜껑을 안에 밀폐형 비닐 커버가 이중으로 덮여 있는데 이것 또한 단지에 담겨있는 크림치즈를 개봉하는 거랑 비슷해.

정=튜브형보다 사용이 번거로운데도 바르는 느낌이 좋아 자꾸 손이 갔어 많은 양도 잘 펴 발라지고 흡수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물광이 돌았어.

혜영=광택은 좀 번들거리는 느낌이었는데. 내 피부가 수분이 부족한 건성피부라 유분감이 많이 느껴지는 크림은 피하게 돼.

정=난 그 광택이 번들거린다기보다 수분이 충분한 물광으로 보였어.

민희=확실히 유분감이 있긴 해. 하지만 시어버터가 25%가 들어있어서 다른 유분감 많은 크림과 달리 피부가 편안했어. 유분감이 과한 크림은 바르고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건 오히려 진정 효과도 좋아서 일어났던 피부가 가라앉았어. 요즘 햇빛을 쐬어 피부가 울긋불긋 뒤집어지고 하얗게 일어났었는데 이 제품을 바르니 약을 바른 것처럼 다음 날 아침에 피부가 진정됐거든. 그래도 유분감이 있으니 밤 전용으로 쓰면 좋겠어.

유리아쥬 제모스 세라뜨 크림
체액과 매우 비슷한 물로 알려진 프랑스 ‘유리아쥬’ 온천수를 주원료로 사용했다. 오메가-3, 오메가-6, 세라마이드 등 피부 지질막과 유사한 성분으로 만들어진 보습·진정 성분 ‘세라스테롤2F’와 카놀라 오일이 들어있어 피부 장벽을 재생하고 수분 지질막을 보호한다. 피부에 수분·영양을 공급하고 피부를 부드럽게 만드는 쉐어버터 성분이 25% 함유됐다.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 생후 9일의 아기도 사용할 수 있도록 임상 시험을 거쳤다. 파라벤(방부제), 향료, 색소를 사용하지 않았다. 악건성용. 150mL 3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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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사진=김경록 기자 kimkr848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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