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인제약, 1000억원 들여 cGMP급 공장 완공 글로벌시장 진출 위한 경쟁력 확보

중앙일보 2015.09.23 00:02 3면 지면보기
기사 이미지

[사진 명인제약. 명인제약은 주사제 등의 합성공장과 R&D센터를 갖춘 cGMP 수준 공장을 완공했다.]


명인제약은 창립 30주년을 맞은 올해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수준의 공장 완공’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

“제약산업은 이제 장치산업이 됐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명인제약 이행명 회장은 수년 전부터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해왔다. 이번에 완공된 공장은 대지 3만5000㎡, 건축물 3만300㎡ 6개 동에 고형제·주사제·연고제 합성공장과 R&D센터를 짓는 데 6년이 걸렸다. 특히 주사제 시설 중 동결건조주사 생산라인은 내세울 만한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생산 제품들은 내수뿐 아니라 중국·동남아·남미 등에 수출하고 있다. 미국·유럽·일본 등에 대해서는 허가를 진행 중이다.

명인제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GMP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정도의 선진 공장을 완공하며 중견제약회사로 떠오른 데는 이행명 회장의 열정이 원동력이 됐다. cGMP급 공장을 짓는 데 소요되는 천억원대를 넘는 비용 등 회사의 사활을 걸 만큼 중요한 프로젝트이었기 때문에 경영자 입장에선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실제로 이 회장은 회사 역점사업인 이 공장을 짓는 6년 동안 고뇌 속에 수많은 결정을 내렸다. 기획 단계를 거쳐 신축부지를 마련하고 컨설팅을 받고 레이아웃에 설계, 건축, 장비 구입에 밸리데이션까지 이 회장의 열정이 배 있다.

명인제약은 부채가 거의 없는 탄탄한 재무구조로 알려져 있지만 과감하게 지난해 매출액과 맞먹는 금액을 들여 시설투자에 나선 것은 글로벌 시장을 향한 공격 경영을 위해서였다. 이 회장은 “앞으로 세계의약품시장은 제네릭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래서 명인제약은 오리지널과 품질이 동등하고 원가를 절감한 의약품 생산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미국 등 신시장 개척뿐 아니라 개량신약부터 시작해 신약에도 도전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제약협회 홍보위원장이기도 한 이 회장은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가입 등 국내 제약업계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약업계가 글로벌 진출을 위해 공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데, 미국·유럽 등 선진국 수준의 품질 고도화가 글로벌 진출의 핵심 과제”라고 조언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