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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학교, 내년 공대 신설 … 포스텍과 학술교류 협정 맺어

중앙일보 2015.09.23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9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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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숙명여대. 숙명여대는 2016학년도에 공과대학을 신설하고 향후 융합교육에 공학계열을 추가해 더욱 확장할 방침이다.]


숙명여자대학교는 융합연계전공 시행, 교양과목에서의 ‘융합’ 영역 신설, 포스텍(POSTECH)과의 학술교류 등을 통해 다양한 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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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연계전공은 소프트웨어전공과 빅데이터분석연계전공 등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컴퓨터과학부에서 운영하는 소프트웨어전공은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을 선발, 프로그래밍이나 컴퓨터관련 기술지식을 접목시켜 융합적 역량을 키우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2년간 30학점을 수강하고 추가로 6학점 정도를 더 수강하면 컴퓨터과학부 부전공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빅데이터분석연계전공은 소프트웨어관련 전공 교수와 IT, 경영, 통계학 등 다양한 전공 교수들이 함께 시행하는 융합교육이다. 이 연계전공을 이수하는 학생들은 다양한 통계적 분석도구를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실무역량을 키운다. 얼마 전 SK텔레콤에서 진행한 빅데이터 창업경진대회에서 빅데이터연계전공을 이수하고 있는 학생들이 결선에 진출해 수상하기도 했다. 숙명여대는 이런 성과를 이어받아 조만간 설치되는 ‘공공데이터 오픈랩’을 빅데이터연계전공과 결합시켜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숙명여대는 2015학년도 1학기부터 교양선택과 관련해 융합 영역을 신설해 2개 이상의 학문 분야 주제가 결합된 융합교과목 10여 개를 개설했다. 모든 재학생들은 반드시 융합영역에서 1개 이상의 과목을 수강하도록 의무화했다. ‘현대사회와 과학기술’이나 ‘과학기술과 사회적 논쟁’이라는 융합 교과목은 연간 600명이 넘는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수강한다.

향후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을 위해 2~3개 정도의 융합연계전공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 자연계열과 인문계열, 예체능계열 학생들이 상대 학문에 대한 기초적 이해를 다질 수 있는 특화된 기초교양과목을 신규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컴퓨터 실습에 기반을 둔 기초통계학이나 초보적인 프로그래밍 기초교양과목을 신설해 전공과 무관하게 모든 졸업생들이 기초 실무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구상이다.

2016학년도에 공과대학을 신설하는 숙명여대는 향후 융합교육에 공학계열을 추가해 더욱 확장할 방침이다. 최근 포스텍과 포괄적인 학술교류협정을 맺고 융합적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숙명여대의 강점인 인문학과 포스텍의 앞선 연구 역량이 결합돼 새로운 연구 분야와 융합학문이 탄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과대학 차원에서는 비공학전공자들이 원할 경우 공학전공을 복수로 전공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히고, 필요하다면 별도 교과목을 개설하거나 수학관련 과목을 계절학기에 개설해 공학계열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출 계획이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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