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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북도청 이전 내년 2월로 연기

중앙일보 2015.09.22 15:09
다음달 이사를 시작하기로 방침을 정했던 경북도청이 내년 2월로 이사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22일 도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내년 2월 말까지 안동·예천으로 도청을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도청 이전 시기를 놓고 그동안 혼선이 있었던 게 사실이며, 올해 안에 이전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며 "그러나 신도시 정주 여건 문제와 눈앞에서 벌어지는 국제행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지난 7월 1일 민선자치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0월 중순부터 단계적으로 이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도는 다음달 18일까지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다음달 2일엔 8개 시·군에서 열리는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앞두고 있다. 또 다음달부터 예산 국회가 열리기 때문에 모든 실·국이 입체적으로 대응해야 국비를 확보할 수 있는 문제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직원들의 말 못할 고충도 차마 외면할 수 없었다"며 "아직 입주할 집이 한 채도 없고 유치원과 초등학교·중학교도 내년 2월이 돼야 개교하기 때문에 모든 직원을 하루 서너 시간씩 통근길로 내몰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교육감과 도의회 의장 등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여론을 수렴했다"고 양해를 구했다. 김 지사는 "혼선을 빚은 데 대해 도민들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도청 이전 시기 연기에도 불구하고 이사 준비는 종전과 같이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대구=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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