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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연구진, 수명 연장 핵심 단백질 작동 원리 규명

중앙일보 2015.09.2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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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투 단백질은 특정 노화촉진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해 수명을 연장시킨다. 써투 단백질의 노화 억제는 인산기를 붙이는 방법으로 활성화할 수 있다.


국내연구진이 수명 연장과 관련된 핵심 단백질의 새로운 작동 원리를 규명했다.

충남대학교 김정윤 교수 연구팀은 노화를 억제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역할을 맡는 단백질 써투(Sir2)의 새로운 작동 원리를 밝히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써투가 세포핵 내부에 있는 히스톤 단백질(H4)의 16번째 라이신 잔기에 붙어있는 아세틸기(acetyl group)를 제거함으로써 특정 노화촉진 단백질들의 발현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동안 과학계에선 써투의 작동원리를 분자 수준에서 규명하지 못해 노화억제 기능과 관련해 정확한 정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연구는 7년에 걸쳐 진행됐다. 김 교수는 “지난 7년간 대부분의 가설은 폐기됐고 새로운 그때마다 가설을 세워야 했다”며 “토론을 통해 새로운 해결책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생명과학분야 국제학술지 이라이프(eLIFE) 온라인판 지난 2일자 실렸다.

써투의 노화 억제 작동원리가 알려짐에 따라 항노화 물질과 노화 관련 질병 치료약 개발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지난 10년 동안 이어진 써투 단백질의 수명연장 기능에 대한 논쟁을 끝낼 수 있는 성과”라며 “써투 단백질 활성화를 통한 항노화 물질 개발 방법을 제시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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