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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연세대 교수 132명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명 발표

중앙일보 2015.09.22 11:18
연세대 교수들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성명을 내고 국정화 시도 중단을 촉구했다.

김성보 사학과 교수 등 연세대 인문·사회분야 교수 132명은 '민주적 가치 함양과 창의적 교육을 거스르는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한다'는 성명을 22일 발표했다.

교수들은 성명서에서 “현행 검정교과서는 학계 다수 통설에 입각한 것이며 교육부 지침을 거쳐 검정을 통과한 책들”이라며 “여기에 불만을 품고 국정화를 추진하는 것은 학계의 다수 해석을 부정하고 권력의 해석을 강요하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교수들은 또 “다양성이 존중되는 민주사회에서 획일적 해석을 강요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지금 한국 집권층이 추진 중인 국정화 시도는 헌정을 유린하고 인권을 짓밟은 유신독재 권력이 역사 해석마저 오로지했던 과거로의 회귀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권력과 역사는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권력이 개입하여 학문의 자유를 부정하고 민주사회의 공공 가치를 훼손하는 상황을 걱정한다”고 말했다. 또 “미래세대 청소년에게 획일적 역사관을 강요하는 것은 헌법에 명기된 교육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국정화는 학계와 교육계 어디에서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선미 기자 cal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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