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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미디어 콘퍼런스] 내외신 70곳, 참가자 1600명 몰려 “미디어 최신 트렌드 체감”

중앙일보 2015.09.22 03:40 종합 4면 지면보기
창간 50년 기념 ‘중앙 미디어 콘퍼런스’에 대한 미디어 업계의 관심은 뜨거웠다. 21일 콘퍼런스 취재차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행사장을 찾은 내외신 매체만 70여 개. 참석자 1600여 명 중 언론사와 광고·홍보업계 관계자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내일로 통하다 KNOW WAY OUT
미디어업계 뜨거운 관심
“저널리즘 정신·수익 사이 고민 커
앞서 노력해 온 매체들 경험 경청”
언론사 지망생들 발길도 이어져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 대표는 “기자 출신이라 미디어 콘텐트에 관심이 많은데 강연을 통해 최신 트렌드를 알 수 있어 유익했다”며 “저는 좋은 콘텐트를 어떻게 하면 이용자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는 입장인데, 콘텐트를 생산하는 언론사들도 굉장히 힘겨운 자기 변혁을 시도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인상적”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영성 한국일보 부사장은 “마크 톰슨 뉴욕타임스 CEO도 말했지만, 충분한 수익을 보장하면서도 저널리즘의 정신과 질을 지켜야 한다는 건 중앙일보뿐 아니라 미디어 업계 전반의 고민이 아닐까 싶다”며 “중앙일보에서 토론의 장을 마련해 준 덕분에 앞서서 고민하고 노력해 온 매체들의 경험을 경청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하지만 ‘HOW(대안)’에 대한 부분은 시간관계상 충분히 제시가 안 된 것 같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백재현 아시아경제 뉴미디어본부장은 “CNN이나 닛케이(日本經濟)신문 등 전통 미디어의 고민과 혁신이 주가 됐는데 소셜미디어나 1인 미디어 등 뉴미디어 업계에서는 어떤 혁신을 하고 있는지도 들을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며 “전통 미디어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뉴미디어와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도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모바일 콘텐트 서비스인 피키캐스트의 홍연주 이사는 “피키캐스트는 기존의 콘텐트를 가공하기 때문에 중앙일보 같은 전통 미디어에 비해 가볍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데 두 매체가 상생하는 방안을 고민하기 위해 참석했다”며 “메이저 언론 중에서도 중앙일보가 가장 빠르게 대응하고 있고 열린 매체란 생각이 들었다”는 소감을 내놨다.

 김은령 디자인하우스 월간지 편집본부장은 디지털 팀원 5명과 함께 참석했다. 김 본부장은 “각자의 포지션에서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자연스럽게 논의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같이 오게 됐다”며 “어떻게 하면 저널리스트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은 수준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오우진 리복 마케팅 부장은 “중앙일보의 독자가 저의 입장에선 소비자인데 앞으로 이들이 어떻게 콘텐트를 소비하는지 알고 싶어서 오게 됐다”며 “미디어 환경이 급변해도 결국 중요한 건 콘텐트지만,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전달 방식을 고민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류지연 MCM코리아 마케팅 총괄그룹장은 “광고주 입장에서 미디어 업계 변화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중앙일보가 발 빠른 대응으로 오히려 변화를 선도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예비 저널리스트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기자 시험을 준비 중인 이재윤(27)씨는 “ 미디어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인식하면서 로봇 기자와도 경쟁해 이길 수 있는 힘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지상·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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