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셸 오바마의 텃밭을 재현한 엑스포 행사장에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1만3200㎡ 농장에 밭작물 25종
방목 방식 유기축산법 소개도
유기축산법을 소개하는 목장도 인기다. 소·돼지·염소·양·닭 등 가축 70여 마리를 우리에 가두지 않고 방목하는 방식이다. 소 한 마리당 330㎡ 크기의 초지를 확보해 활동량을 늘리고 간이축사엔 30㎝ 두께의 톱밥을 깔아 배출된 분뇨를 퇴비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먹이는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사료를 준다. 관람객 김민지(18·충주 중산고 2년)양은 “식탁에 오르는 유기농산물이 어떻게 길러지는지 실제 눈으로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미셸 오바마 미국 대통령 영부인이 가꾸는 텃밭을 똑같은 크기와 모양으로 재현한 텃밭도 눈길을 끈다. 480㎡ 넓이의 상자식 틀에 조성된 텃밭에서는 청겨자·적치마·콜라비·청경채·상추 등 다양한 유기농 채소를 구경할 수 있다.
전시관은 유기농을 주제로 한 10가지 테마로 꾸며졌다. 유기농 건강식단과 유기농 아토피 치료, 유기농 화장품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어린이들을 위한 추억의 메뚜기 잡기, 반디불이와 놀기, 탈곡 체험 등이 특히 인기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충북의 유기농·무농약 농산물 생산량을 전체의 20%까지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괴산=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