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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살 형지 “이젠 세계로”

중앙일보 2015.09.22 00:26 경제 12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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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그룹형지가 창립 33주년을 맞아 그룹 통합이미지(CI·사진)를 발표하고 2020년까지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새 CI 발표, 2020년 매출 3조 목표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발돋음 의지

 형지는 국내 중견 패션기업으로 크로커다일레이디·예작·노스케이프·까스텔바쟉·엘리트(학생복) 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형지는 21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계열사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3주년, 2020 비전 및 통합 CI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발표한 새로운 통합 CI는 ‘형지’라는 기존 문자를 ‘hyungji’라는 영문명으로 바꾸고 ‘g’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그동안 인수합병을 지속하며 규모를 키워온 만큼 여세를 몰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형지는 지난 6월에도 에스콰이아를 인수했다. 대신 행복을 상징하는 ‘해피플라워’와 열정·행복·개성을 의미하는 오렌지 색상 등 기존 정체성은 유지했다.

 계열사 이름과 로고도 바뀐다. ‘우성I&C’는 ‘형지I&C’, ‘에리트베이직’은 ‘형지엘리트’, ‘EFC(에스콰이아 패션 컴퍼니)’는 ‘형지에스콰이아’, ‘바우하우스’ 등 유통부문은 ‘형지쇼핑’등으로 재단장한다. 이날 형지는 ‘해피 플라워 투 유(Happy Flower To You)’라는 비전 아래 2017년 그룹 매출 2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나아가 2020년에는 매출 3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해 세계 속의 패션 유통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한 4대 혁신 방향도 제시했다.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추진, 고객중심 경영 실현, 글로벌 시장 확대, 내실경영과 성과중심의 조직관리다. 고객중심 경영의 골자는 고객의 소리(VOC) 혁신과 빅데이터 활용,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을 의미하는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구축이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창립 33주년에 형지인들은 하나가 됐다”며 “제2의 창업이라는 굳은 마음가짐으로 세계 시장을 호령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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