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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색소·무카페인·무인공향료 3무 65년간 190억 병 팔린 '국민 사이다'

중앙일보 2015.09.22 00:02 주말섹션 7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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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의 브랜드 핵심가치인 ‘맑고 깨끗함’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광고 스틸컷.]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는 올해로 탄생 65돌을 맞았다. 칠성사이다는 2014년 기준 전체 사이다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단일 품목으로 약 3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


소비자들의 일차적 편익인 음료의 맛 측면에서 칠성사이다는 차별적 우위을 갖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제조공정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 칠성사이다 맛의 비결은 세 가지다. 우수한 물 처리 시설로 물을 순수하게 정제하며, 레몬과 라임에서 추출한 천연 향만을 사용한다. 또 카페인과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않는다. 향미가 뛰어나면서도 카페인·합성향료·합성색소를 사용하지 않은 3무(無) 제품이다.

65년에 걸쳐 대략 190억 병 이상이 소비되는 동안 칠성사이다의 맛에 소비자들이 익숙해진 것도 강점이다. 칠성사이다는 일관된 이미지 자산을 가진 대표적 브랜드 중 하나다. ‘맑고 깨끗한 자연, 맑고 깨끗한 이미지, 맑고 깨끗한 맛’이 칠성사이다만의 차별적 이미지 자산이다. 이같은 이미지 자산은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추진해온 캠페인 전략의 결실이다.

칠성사이다가 무색소·무카페인·무인공향료의 3무를 강조해 차별화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후반부터다. 맑고 깨끗한 이미지는 3무에 바탕을 둔 칠성사이다가 카페인이나 색깔이 들어 있는 경쟁 음료군과 차별화되는 효율적 수단이었다. 새천년 들어서는 기존 맑고 깨끗한 이미지에 새로운 변화를 추가했다.

탄생 50돌을 맞아 맑고 깨끗한 이미지에 살아 숨쉬는 듯한 역동성을 더함으로써 시대에 맞는 활동성을 부여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맑고 깨끗한 세상은 지켜져야 합니다’라는 주제로 광고캠페인을 전개하면서 물의 가치와 물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생명체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광고, 독도를 주제로 한 환경캠페인, 4대강을 소재로 한 ‘江江순례’ 캠페인 등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2011년부터는 배우 엄태웅을 모델로 새로운 환경캠페인 TV광고를 선보였다. 무인도인 소지도의 자연을 보여준 ‘소지도 편’은 ‘2011년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영화배우 겸 가수 임시완을 모델로 한 신규 광고를 지난달부터 선보였다. 브랜드 핵심 가치인 ‘맑고 깨끗함’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칠성사이다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절히 대응했을 뿐 아니라 변화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데도 탁월했다.

칠성사이다는 환경보호를 위해 실질적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2007년부터 3년간 환경부와 함께 한 ‘어린이 물사랑 교육사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연간 2억 원의 환경기금을 환경보존협회에 지원했다. 2012년엔 ‘칠성사이다 250ml 캔’이, 지난해 11월엔 ‘500ml 페트’와 ‘1.5L 페트’ 제품이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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