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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발전기술 확보해 상용화 나서

중앙일보 2015.09.22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15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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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두산. 두산중공업은 2013년 8500억원 규모의 신보령화력발전소 1, 2호기 주기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신보령화력 발전소는 1000MW급 USC 신기술을 실증하는 사업이다. 사진은 신보령화력발전소 현장 전경.]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세계 경제는 더디지만 회복은 진행되고 있다”면서 ▶핵심 추진 사업의 결실 수확 ▶팀 두산(Team Doosan) 통한 팀워크 발휘 ▶마켓셰어 확대 ▶미래 신기술에 대한 관심 등을 경영 중점 사항으로 제시했다.

두산


두산중공업은 최근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을 확보하고 상용화에 나섰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이란 고효율, 발전설비 소형화 등의 장점을 가진 차세대 발전기술이다. 이산화탄소를 가열해 터빈을 돌리는 방식으로, 이산화탄소는 증기에 비해 낮은 온도와 압력으로도 초임계 상태에 도달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높다. 또 설비 소형화가 가능해 발전소 건설 비용이 적게 들며, 폐열을 활용할 수 있는 시멘트나 철강 등 산업 플랜트 발전설비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3월에는 7000억원 규모의 강릉안인화력발전소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강릉안인화력발전소는 2000㎿ 규모로 1000㎿급 한국형 초초임계압(USC) 석탄화력발전소 2기가 공급된다. 두산중공업은 이에 앞서 2013년에 8500억원 규모의 신보령 화력발전소 1, 2호기 주기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신보령 화력발전은 1000㎿급 USC 신기술을 실증하는 사업이다.

두산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한전전력연구원·한국전력기술 등과 2002년부터 USC방식 화력발전소를 개발하는 국책과제에 참여해 2008년 토종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2010년엔 한국중부발전과 ‘1000M급 한국형 초초임계압 화력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공동추진 협약’을 맺었다. USC 방식 화력발전기술은 두산이 독자모델 개발에 성공하고 국내 수주를 통해 국산화 실적을 확보하면서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시장 전망은 밝다. 국내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27년까지 29.6GW의 신규 발전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며, 그중 화력발전 규모는 15.3GW다. 이중 USC기술을 적용한 화력발전설비가 10GW 이상, 최소 10기 이상 건설될 계획이다. 세계 석탄화력발전시장 역시 점차 대형화·고효율화 추세이며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환경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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