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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is The Best] 크로아티아에 숨어 있는 1244개 보석

중앙일보 2015.09.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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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바르 섬. 봄부터 가을까지 해수욕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따뜻한 기후를 자랑한다.


크로아티아는 여행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시리즈의 최대 수혜지다. ‘파란 바다, 빨간 지붕’으로 대변되는 크로아티아의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은 새로운 여행지를 찾는 여행자들의 눈에 쏙 들어와 박혔다. 아직 직항 노선이 개설되지 않았는데도 지난해에만 25만 명이 넘는 한국인이 크로아티아를 여행했다. 레나타 데젤린 크로아티아 관광청 아시아 국장은 한국 여행자들에게 이제 새로운 크로아티아를 발견하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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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타 데젤린 크로아티아관광청 아시아 국장

유럽의 가장 뜨거운 여행지, 크로아티아에서 온 레타나입니다. 크로아티아 현지에 있는 사람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한국 여행자분들이 찾아 주고 계세요. 지난해에만 무려 25만3000여 명의 한국인이 크로아티아를 방문했어요. 2013년보다 240% 늘어난 수치죠. 독일·네덜란드·프랑스 등 인근 유럽 국가를 제외하고 비유럽권 국가 가운데 한국은 크로아티아 관광 시장의 가장 큰손입니다. 대단하죠?

크로아티아가 한국에서 유명 여행지로 떠오른 데는 그만큼 여행자를 만족시킬 만한 매력을 많이 갖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로마 시대 건축물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수도 자그레브, 아드리아해 진주로 불리는 해안 도시 두브로브니크, 크로아티아 최초 국립공원인 플리트비체는 크로아티아를 찾는 여행자 사이에 필수 코스로 꼽히는 곳이죠. 하지만 크로아티아까지 찾아와서 이들 도시만 보고 돌아가기에는 아쉬움이 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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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식 폭포가 인상적인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진짜 크로아티아의 매력을 느끼려면 ‘섬’으로 여행을 떠나야 합니다. 크로아티아에는 1244개의 크고 작은 섬이 있어요. 그중에서도 꼭 들러야 할 섬을 꼽는다면 바로 흐바르 섬입니다. 동서로 80㎞ 이어진 길쭉한 섬이에요. 6~7월에는 라벤더가 지천으로 피는 덕분에 꽃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 유명한 섬입니다. 하지만 흐바르 섬의 진가는 여름에 찾아옵니다. 여름 휴가철에는 섬 전체가 파티장으로 변모해 정열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가수 비욘세, 영국의 해리 왕자도 흐바르 섬에서 여름 파티를 즐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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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대표 휴양지 스플리트 야경.


크로아티아는 한국보다 여름이 길어요. 이르면 5월 말부터 늦게는 9월 말까지 해수욕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어요. 흐바르 섬을 찾는다면 낮에는 해수욕과 요트 파티를 즐기고, 밤에는 해변에 즐비한 바와 클럽에서 나이트 라이프를 경험해 보세요.

노천 카페에서 여유로운 한때를 누리면서 크로아티아의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 한국인 여행자의 표현대로라면 크로아티아 음식은 이탈리아 음식만큼 더 한국인 입맛에 맞다고 하네요. 섬 경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스파뇰라 요새, 고즈넉한 대성당도 놓치지 말아야 할 여행 포인트예요.

흐바르 섬까지는 스플리트 항구에서 페리를 타고 가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편도 1시간30분 정도 걸려요. 페리가 출발하는 장소인 스플리트 여행도 빠질 수 없죠. 두브로브니크를 들른 여행자는 스플리트 여행을 건너뛰곤 하지만 개인적으로 스플리트를 더 선호해요. 두브로브니크보다 여행객이 적어서 한가롭고, 로마 유적이 많답니다. 골목골목에 앤티크한 가게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어요.


정리=양보라 기자 bora@joongang.co.kr
사진=크로아티아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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