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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오바마·베컴도 반한 비밀의 천국

중앙일보 2015.09.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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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섬나라 세이셸. 원시의 자연과 아프리카 특유의 환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휴양지다.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의 허니문 여행지, 축구선수 데이비드-빅토리아 베컴의 부부 여행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가족 여행지는 모두 한곳을 가리키고 있다. 인도양의 파라다이스 세이셸이다. 그렇다고 세이셸이 유명 스타만 머물 수 있는 금단의 신천지는 아니다. 예산에 맞춰 여행 계획을 세우면 천국의 문턱은 의외로 낮다. 따뜻하고 투명한 바다, 산호초가 부서져 만들어진 새하얀 해변, 짙은 야자수 그늘, 매력적인 해양 동식물을 품고 있는 세이셸은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다.
 

원시의 자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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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천적이고 친절한 세이셸 주민들.


세이셸은 흔한 휴양지가 아니다. 몰디브나 푸껫 등 유명 휴양지와 세이셸의 가장 큰 차이점을 꼽자면 두말할 것 없이 자연이다. 11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세이셸 곳곳은 1억5000만 년 전부터 형성된 원시림이 자리 잡고 있다. 세이셸은 그 자체로 내셔널 지오그래픽 자연 다큐멘터리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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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바다거북.


이 비밀스러운 곳은 유명 스타들의 여행지로 이름을 알렸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1박에 500만원대인 풀빌라 11개를 빌렸다고 하고 중동 부호들과 유명 스타들도 초특급 리조트에서 한적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보니 세이셸은 평범한 사람들과는 거리가 먼 여행지로 생각됐다. 사실 관광업이 발달한 세이셸에는 풀빌라를 비롯해 가족형 리조트와 게스트 하우스 급의 숙소까지 다양한 숙박 시설이 있다. 해양 스포츠와 트레킹 등 즐길 거리도 많다. 고상한 휴가도 좋지만 신나는 한때를 보낼 수 있는 여행지가 바로 세이셸이다.

세이셸은 원시림의 말라리아 걱정 없는 청정지인데다, 사이클론 영향 밖에 있다. 연중 평균기온이 22~32도를 오르내려 사계절 어느 때나 여행하기 좋고 비자도 필요 없다. 영어와 프랑스어, 크리올어를 함께 사용해서 소통도 자유로운 편이다.
 

세이셸을 대표하는 3개 섬

세이셸 최대의 도시 빅토리아가 있는 마헤 섬은 지도가 필요 없을 정도로 작고 아담한 섬이다. 고급 카페와 레스토랑, 초특급 리조트가 밀집돼 있기 때문에 걸어서 시내를 산책하는 것도 가능하다. 렌터카를 빌리면 해안 도로를 달리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색과 환상적인 하늘빛을 즐길 수 있다. 마헤 섬은 트레킹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천국 같은 곳이다. 몬 세이셸과 국립공원에는 어린이도 갈 수 있는 쉬운 코스부터 고난이도 코스까지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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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드 메르 열매.


아담과 하와가 살았을 법한 원시의 섬도 있다. 프랄린 섬이다. 프랄린 섬에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발레 드 메 국립공원이 있는데 공원 안에 자라는 ‘코코 드 메르’ 나무는 세이셸의 상징과도 같다. 코코 드 메르 암컷 열매는 여자 엉덩이 모양이고 수컷 열매는 남자 생식기를 똑 닮았다.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전설이 있다.

라디그 섬은 가장 세이셸다운 원시 대자연을 만날 수 있는 섬이다. 화산활동으로 빚어진 마헤 섬이나 프랄린 섬과 달리 화강암 섬이다. 이곳은 멸종 위기에 놓인 세이셸 자이언트 거북이의 서식지기도 한데 거북이들이 느리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이 진귀하다. 라디그 섬을 구경하는 방법은 두 가지. 소달구지 같은 우마차를 타든지 자전거를 빌리는 것. 천천히 바퀴를 굴려 평화로운 섬을 여행할 수 있다.

세이셸 온라인 전문 몰을 운영하고 있는 여행박사(tourbaksa.com)가 저렴한 가격대로 세이셸을 여행할 수 있는 자유 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에티하드항공을 이용하고 3성급 숙소 버자야리조트에서 숙박하는 3박 5일 상품이다. 169만원부터. 070-7017-2178.


글=양보라 기자 bora@joongang.com
사진=여행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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