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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맞이 행사 풍성

중앙일보 2015.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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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부터 한가위 연휴가 시작된다. 일에 쫓겨 고향을 찾지 못했거나 귀경길이 막힌다면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에서 여유를 가져 보자. 서울·수도권 곳곳에서 추석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가족 나들이에도 좋다.

민속놀이 즐기고, 보름달 보며 소원 빌고…

   27~28일 전국 국립박물관에서 전통 체험 행사가 열린다.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에선 진주검무 공연을 한다. 진주에서 전승되는 여성 칼춤이다. 서울 삼청동 국립민속박물관은 ‘추석 한마당 세시행사’를 마련했다. 행사는 한지 선물상자와 짚풀 달걀 꾸러미 등 만들기, 이웃나라 추석 음식 맛보기, 평택농악·페루민속음악·사물퓨전 공연, 길쌈 시연 등으로 구성됐다. 이곳에선 경기지역 민속 전시인 ‘경기엇더하니잇고’, 임진왜란 전쟁장비 전시인 ‘징비록’, 어린이를 위한 전래동화 스토리텔링 전시도 선보인다.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에선 줄타기와 민속악단 연주로 구성된 ‘한가위 둥근달’ 공연이 막을 올린다.

가족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
서울 도심의 4대 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왕릉도 추석 연휴 내내 문을 열며 상설 전시와 전통혼례를 볼 수 있다. 서울대공원에서도 한가위 한마당이 열린다. 동물 민화 색칠하기, 민속놀이, 바람개비에 소원 써 날리기, 가족노래자랑 잔치 등으로 구성된다. 운현궁에선 차례상 해설, 민속놀이, 민요 공연 등을 마련했다. 서울 필동 남산골 한옥마을에선 ‘오(五)대감 한가위 잔치’를 마련했다. 이 행사에선 로보트태권V 등 3편을 상영하는 추억의 만화영화, ‘오빠는 풍각쟁이야’ 같은 만요(1930년대 유행가), 북청사자놀음, 타악, 마술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서울시청의 시민청에서도 한가위 행사 ‘토요일은 청이 좋아’가 진행된다. 만요·전자바이올린 무료 공연과 민속놀이 체험을 마련했다.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에선 재미를 듬뿍 느낄 수 있다. 관람객과 마을 사람이 함께하는 춤 행렬 ‘거북 놀이’, 사또·기생·포졸 등 조선시대 인물들의 코믹 마당극, 조선시대 군인 복장과 전통 한복을 입어보는 체험, 농악(사진) 등을 선보인다.
   추석 연휴는 두 번째 바캉스다. 서울 인근 자연공원으로 떠나 보자. 안양예술공원에선 산책로를 따라 미술작품과 자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네덜란드 전망대 카페에선 안양 시내를 보며 차 한잔 즐길 수 있다.
   갈대습지공원에서 드넓은 시화호를 보면 가슴이 트인다. 수생식물·야생화·고라니·너구리·철새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의왕자연학습공원도 가볼 만하다. 추석 연휴엔 문을 닫지만 왕송호수를 보며 주변 둘레길을 걸을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철새도 볼 수 있다.
   구리 한강공원에선 꽃길 따라 강바람을 맞으며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태극기 광장·잔디광장·생태하천·넝쿨터널·분수대·코스모스단지·야구장·전망대 등을 갖춰 나들이에 안성맞춤이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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