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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 3개월 동안 직장동료 옷 갈아 입는 모습 81회 촬영한 30대 집유

중앙일보 2015.09.18 10:10
울산지법은 18일 여직원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80여 차례 몰래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A씨(36)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 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160시간의 사회봉사와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2일 오전 7시쯤 울산시 울주군의 한 공장 3층 탕비실에서 가방에 약 4㎜ 크기로 구멍을 내고 안쪽에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를 구멍에 맞게 부착한 뒤 직장 동료 B씨(29·여)가 사용하는 옷장 앞 공구함에 올려놨다. 이어 동영상 촬영 기능을 작동시켜 B씨가 근무복으로 갈아입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A씨는 같은 수법으로 지난 6월 3일까지 총 81차례에 걸쳐 B씨가 출·퇴근 시 옷을 갈아 입는 모습을 촬영했다. 촬영한 동영상을 유포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3개월 동안 피해자가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것은 죄질이 좋지 않다”며 “이 사건 범행으로 피해자의 정신적 충격이 상당히 컸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울산=유명한 기자 famo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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