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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사업은 서비스업의 삼성전자 … 롯데 3만명 고용, 특혜는 없었다”

중앙일보 2015.09.18 03:01 종합 3면 지면보기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은 17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다방면에 걸쳐 ‘롯데 개선안’을 밝혔다. 롯데 사태 이후 떨어진 그룹 이미지를 회복시키고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이 국민 앞에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건 지난 8월 11일 대국민사과 이후 두 번째다. 그는 “(롯데의 지주사 격인) 호텔롯데는 한국 상법에 따라 세금도 한국에 내고 있고 근무하는 사람도 대부분 한국 사람”이라며 롯데가 한국 기업이라는 것을 내내 강조했다.


신동빈 “세계 3위, 국민 지지 필요”
광윤사 지분은 가족이 99.6% 보유
신 회장 38.8%, 모친은 10% 가져

 롯데의 일감 몰아주기와 면세점 독과점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딸 신유미씨가 소유한 유원실업이 롯데시네마에 매장을 독점 운영하고 있다”고 했지만, 신 회장은 “유원실업 매장은 몇 년 전에 정리하고 지금은 롯데시네마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부인했다. 면세점 면허 만료가 다가오는 것과 관련, 신 회장은 “면세사업은 서비스업의 삼성전자”라고 표현하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세계 3위인 롯데면세점은 내년이면 2위, 몇 년 후에 1위가 될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서비스업인 만큼 국민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면세점은 직간접적으로 3만 명을 고용하고 2조8000억원을 투자했다”며 “(정부의) 특혜를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신 회장 자녀의 경영권 승계 문제도 처음으로 등장했다. 신 회장은 “친족이라는 이유로 높은 자리에 오르는 건 인정 못하지만 친족이라는 이유로 배제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자녀들이 롯데에 들어오고 싶다고 할 때 실적이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박병석 의원은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일본 광윤사의 지분구조를 처음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박 의원은 “광윤사는 신동빈 회장의 가족이 지분의 99.6%를 갖고 있는데, 이 중 신동빈 회장이 38.8%, 모친(시게미쓰 하쓰코)이 10%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그 정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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