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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환자도 쉽게 보험 든다

중앙일보 2015.09.18 01:33 종합 21면 지면보기
앞으로 고혈압·당뇨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도 쉽게 보장(질병·사망) 보험에 들 수 있다. 연말부터 여러 제약 요건을 없애고 가입 문턱을 낮춘 유병자 전용보험이 나오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이런 내용의 보장 보험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과거 2년간 입원 안한 75세 이하
“1182만 명 만성질환자 혜택 예상”

 이에 따르면 새로 나오는 유병자 전용보험은 가입 전 의무 제출하는 개인 정보 항목을 기존 보장 보험(18개)보다 훨씬 적은 6개(직업·소득·운전여부, 입원·수술·암진단 이력)로 줄였다. 기존 보험과는 달리 음주·흡연·약물복용 여부 등은 알릴 필요가 없다.



 가입 조건도 기존 보험보다 완화했다. 가입일로부터 과거 2년간 입원·수술한 적이 없고, 5년 내 암 진단을 받지 않았다면 가입할 수 있다. 기존 보험은 과거 5년간 입원·수술 이력이 있거나 10대 질환(암·백혈병·고혈압·당뇨병·협심증·심근경색·심장판막증·간경화·뇌졸중·에이즈)을 앓은 적이 있으면 가입하기 어려웠다. 만성질환자 중 노년층이 많은 점을 감안해 가입 제한 연령은 75세로 정했다.



 유병자 전용보험은 수술·입원·사망 때 미리 약정한 금액을 지급하는 정액보험 형태로만 출시된다. ▶하루 입원 3만원 ▶수술 1회 30만원, ▶사망시 3000만원과 같은 구조다. 실제 청구된 수술·입원비를 지급하는 실손의료보험 형태로는 나오지 않는다. 보험료(월 평균 5만원)는 기존 보험(월 평균 3만원)보다 1.5~2배 비싸다. 조운근 금감원 보험상품감독국장은 “국내 1182만명의 만성질환자가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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