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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명 춤추는 강강술래, 추석 달 반기는 전주 시민들

중앙일보 2015.09.18 01:13 종합 23면 지면보기
28일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강강술래 축제.
올 추석 연휴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최명희문학관 앞마당에는 직경 2m의 대형 달이 뜬다. 설치미술가인 한숙 작가와 동·서학동의 주민 20여 명이 버려진 천 조각을 모아 만든 조형물이다. 이들은 지난 보름 동안 거의 매일 얼굴을 맞대고 색색의 천을 오리고 재봉질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28일 한옥마을서 ‘달달 수월래’
주민들 재능기부로 만든 축제

 ‘수퍼문(supermoon)’이 예상되는 이번 한가위를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강강술래 축제’가 28일 한옥마을에서 열린다. 지자체의 지원금을 받지 않고 행사 기획부터 다양한 이벤트까지 직접 주민들이 꾸미고 진행한다. 전주시 풍남동·교동의 한옥마을은 물론 인근 동·서학동 주민과 상인·문화예술인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한다. ‘달달 수월래’를 주제로 내건 축제는 한복을 입고 펼치는 강강술래 춤에 초점을 맞췄다. 2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이날 오후 5시40분부터 전주천 둔치에서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군무와 합창을 한다.



 경기전 앞 태조로에서는 한복을 입은 시민들과 취타대·군악대가 퍼레이드를 한다. 보물찾기 코너에서는 5000여 점의 선물이 쏟아진다.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이며 전주시민은 10%를 할인해 준다. 조문규 축제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 행사를 계기로 한옥마을이 ‘전통 문화관광의 1번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ds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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