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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우리 옷 중국 판매를 부탁해

중앙일보 2015.09.18 00:10 경제 6면 지면보기
17일 윤주화 사장(오른쪽)과 장전펑 알리바바그룹 부회장이 전자상거래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 각서를 교환했다. [사진 삼성물산]
삼성물산 패션부문(옛 제일모직)이 세계 최대규모의 온라인 쇼핑몰인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손을 잡았다. 내년부터 자체 SPA(제조 유통 일괄) 브랜드인 에잇세컨즈를 중국시장에 빠르게 전파할 수 있는 채널이 열린 것이다.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 판매
삼성물산 패션부문 협력 MOU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17일 서울 도곡동 사옥에서 윤주화 사장과 장젠펑 알리바바그룹 부회장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상거래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삼성물산은 중국 시장 내 온라인 사업과 관련해 알리바바그룹을 우선협력 대상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내년 알리바바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티몰(Tmall)에 에잇세컨즈의 온라인 편집점을 열 예정이다. 티몰은 중국 온라인 쇼핑 점유율이 88%, 회원 수가 5억5000만 명에 달한다. 알리바바그룹은 1999년 마윈 회장이 설립한 기업으로, 주요 플랫폼으로는 알리바바닷컴·타오바오·티몰·쥐화수안 등이 있다. 삼성물산이 판매활동을 펼칠 쥐화수안의 경우 2010년에 론칭된 소셜커머스 서비스로, 매일 엄선된 제품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매출 기여도가 대단히 높은 플랫폼으로 꼽힌다.



 장젠펑 부회장은 알리바바그룹의 초창기 멤버로, 리테일 전자상거래 분야의 최고경영자이다. 현재 알리바바닷컴과 티몰, 쥐화수안 등 주요 온라인몰의 운영을 맡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육성하고 온라인 분야의 사업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전략과 일맥상통하는 행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은 에잇세컨즈를 내년 중국 시장에서 성공시켜 글로벌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소비자를 8초 안에 만족시키겠다는 의미의 에잇세컨즈는 론칭 시기부터 숫자 ‘8’을 선호하는 중국 고객들을 감안해 브랜드명을 만든 것으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알리바바그룹은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글로벌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계획 아래 한국의 주요 브랜드와 협업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알리바바 코리안 스타일 패션위크’ 행사에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후원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심재우 기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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