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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품은 국산화장품, 지구촌 주름잡는다

중앙일보 2015.09.18 00:01 1면
최근 화장품과 의약품을 합성한 신조어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이 ‘뷰티’ 시장에서 뜨고 있다. 국내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시장규모는 약 5000억원. 피부과 의사의 전문성이 접목된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연간 성장률이 15%에 이르고 있다.



코스메슈티컬 시장 급성장
총 35조 규모 … 국내 5000억 대
연 15% ↑ … 신성장동력 부상
LG생활건강은 씨앤피 인수
‘꿀 에센스’ 누적 판매 1000만 개
피지·블랙헤드 제거 코팩 히트
디엔컴퍼니는 피부 솔루션 제공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cosmetics)과 의약품(pharmaceutical)을 합성한 신조어로 화장품에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함유해 만든 제품을 의미한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피부과 제품과 일반 의약품을 포함해 약 35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일반 스킨케어 시장 대비 2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시장규모는 약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피부과 전문가의 안목이 접목된 관련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연간 성장률이 15%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산업은 전문가의 노하우를 적용한 것은 물론 피부타입별 맞춤형으로 출시돼 조만간 K뷰티 시장을 사로잡을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면모를 보여주는 사례가 최근 씨앤피 코스메틱스(CNP Cosmetics)를 인수한 LG생활건강이다. LG생활건강은 기존에 ‘케어존’과 ‘더마리프트’ 브랜드를 통해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진입했다. 2014년 10월 CNP 인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코스메슈티컬 시장을 선점하고 마케팅 지원, 채널 커버리지 확대 등 LG생활건강과의 시너지를 창출해 화장품 사업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실행 중이다. 이에 LG생활건강은 올해 면세점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하반기에 아토피 케어 화장품(의약외품) 등 피부과 전문가의 노하우를 응집한 차별화된 신제품을 출시해 전년 대비 약 20% 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차앤박 화장품으로도 잘 알려진 씨앤피 코스메틱스는 ‘피부전문의가 만드는 건강한 화장품’을 표방하며 2000년 3월 설립됐다. 제품기획부터 연구개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피부과 전문가의 노하우를 적용해 피부친화적인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차앤박 피부과와 드럭스토어, 온라인 및 홈쇼핑 등의 채널에서 피부타입별 맞춤화장품 총 120여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제품으로는 꿀 에센스로 유명한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과 누적판매 1000만개를 돌파한 모공 수축 마스크 ‘블랙헤드 클리어 키트’ 등이 있다.



 CNP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은 벌집에서 추출한 프로폴리스 활성 성분과 히알루론산 등이 피부 탄력을 강화시켜주고 수분 및 장벽 강화, 각질 및 피부 결, 윤기 개선에 도움을 주는 활력 앰플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씨앤피 코스메틱스가 선보인 코팩(사진 위)과 이지듀가 출시한 마스크팩. [사진 각 브랜드]




CNP 안티 포어 블랙헤드 클리닉 키트는 피지와 블랙 헤드 등 코 주위 피부를 관리하는 2단계 전용 마스크 세트다. 이 제품은 블랙헤드를 녹이거나 뽑아내기만 하던 제품과는 달리 물리적 자극 없이 부드럽게 블랙 헤드를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노폐물이 빠진 모공이 탄력적으로 수축하도록 케어해 코스메슈티컬의 노하우를 살린 2단계 프로그램형 제품이다.



 이외에도 대웅제약의 관계사로 피부과 및 성형외과 관련제품 전문 마케팅사인 디엔컴퍼니가 있다. 디엔컴퍼니는 2001년 12월 설립된 이후 미 알러간 사 보톡스를 론칭해 미용성형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2003년 독일의 매트리덱스 필러를 국내에 독점으로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필러시장에 처음 발을 들였다. 디엔컴퍼니는 2009년 프랑스 오비라인 사의 퍼펙타, 2012년 자체 개발한 국산 칼슘 필러 페이스템을 론칭한 데 이어 지난해 9월 세계 3대 필러 중 하나인 테오시알, 11월에는 세계 최초의 2in1 HA(히알루론산) 필러 다나에를 출시하면서 종류별 필러의 라인을 모두 갖췄다. 2014년 독자 개발에 성공한 보튤리늄 톡신 ‘나보타’의 국내 유통을 책임지고 있다.



 디엔컴퍼니는 코스메슈티컬 대표 브랜드인 이지듀를 개발·유통하고 있다. 이지듀는 병의원 유통 전문 라인인 이지듀EX와 소비자 홈케어 제품인 이지듀 라인으로 나뉜다. 피부 미용시장 전문 포트폴리오를 갖춘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이지듀는 민감한 피부를 위한 데일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이다. 민감하고 예민한 피부를 건강하고 이상적인 피부로 바꿔주기 위해 꼭 필요한 C-P-R-S(Cleansing-Peeling-Refreshing-Sun protecting, 세정-각질케어-재생-햇빛차단) 핵심 케어 단계를 통해 피부 고민 별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코스메슈티컬=화장품(cosmetics)과 의약품(pharmaceutical)을 합성한 용어. 의학적으로 검증된 기능성 성분을 이용해 만든 화장품이다. 미백(美白), 주름 개선은 물론 피부 질환 치료를 돕는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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