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호정기자의 음악이 있는 아침] 슈만 ‘연꽃’

중앙일보 2015.09.15 17:40



연꽃만큼 아름다운 노래

해가 떠있을 때 연꽃은 고개를 숙인 채 부끄러워합니다.

달이 떴을 때야 비로소 향기를 내보이며 피어납니다.

사랑의 고통을 탄식하면서.



연꽃에 대한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입니다.

시로만 봤을 때도 아름답죠.



그런데 슈만의 멜로디가 덧붙여지면

연꽃의 아름다움을 뛰어넘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별로 움직이지 않는 화음, 조곤조곤 노래하는 선율.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아름답다고 탄식하곤 합니다.



오늘 아침을 이 아름다움과 함께 시작하시길 바라봅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공유하기
Innovation Lab
Branded Content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