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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국내 치매 발병률, 환자 12분마다 1명 발생…1시간마다 숨진다

중앙일보 2015.09.14 19:04
12분마다 치매 환자가 1명 발생하고 1시간마다 숨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의대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한지원 교수팀은 용인·춘천·금산 등 4개 시·군 노인 460명을 대상으로 3년 6개월 동안 치매 발병률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노인 인구 1000명당 7.9명이 새로 치매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서유럽의 상당수 국가의 치매 발병률이 노인 인구 1000명 당 5~6명인 점과 비교하면 한국이 다소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팀은 이번 발병률을 전체 노인 인구(600만명)에 적용해 12분마다 새로운 치매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2012년 전국치매역학조사와 연계한 결과, 60분마다 1명의 치매 환자가 사망한다고 추정했다. 국내 치매 발병률과 사망률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노인의 9.4%가 치매 환자(유병률)라는 추정치만 나와 있다.



연령대 별 발병률을 보면 65~74세는 1000명 당 3.5명이 걸리는 반면 75세 이상 노인은 14.7명이 걸렸다. 치매 전 단계이자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이런 병이 없는 노인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5.7배 높았다.



김 교수는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치매 예방 조기 검진을 강화하고 경도인지장앤 환자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치매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치매와 노인 인지장애(Dementia and geriatric cognitive disorders)’ 최근호에 실렸다.



신성식 복지전문기자ssshin@join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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