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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도본다] 고급스러운 목소리란 이런 것

중앙일보 2015.09.14 16:41














군인처럼 떡 벌어진 체격, 무표정한 얼굴. 저런 사람이 무슨 슈베르트와 슈만을 부를까 싶다. 하지만 목소리를 듣는 순간 잘못 생각했음을 알게 된다.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는 그 소리 하나로 세계 음악계에서 독일 가곡을 가장 잘 표현하는 성악가로 칭송받고 있다. 목소리는 고급스럽고 단단하다. 그리고 따뜻하다. 별다른 꾸밈이 없지만 감정 끝까지 진솔하게 내려가 노래한다. 듣고 있으면 슈베르트와 슈만이 생각하던 독일 가곡의 정취가 바로 이런 게 아니었을까 싶다. 아니나다를까 괴르네는 작곡가를 진지하게 연구하는 성악가이기도 하다. 그가 2005년 첫 내한에 이어 네 번째로 한국에 온다. 그동안 성남아트센터,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그의 노래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이번 내한에도 주저없이 올 것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슈만의 리더크라이스 Op.39와 슈베르트 ‘달에게’ ‘하프주자의 노래’ 등을 부른다.



◇마티아스 괴르네 독창회=9월 19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3만ㆍ5만ㆍ7만ㆍ10만원, 031-783-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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