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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北 김정은, 댐 보고 "미남자처럼 잘생겼다" 체제 결속 위한 칭찬 릴레이

중앙일보 2015.09.14 11:46
지난 4월 백두산청년발전소를 찾은 김정은 제1비서 (사진=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0주년인 10월10일을 앞두고 칭찬 릴레이로 체제 내부결속에 나서고 있다. 김 위원장은 백두산 지역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발전소 건설 중인) 우리 청년들이 정말 용하다”며 “(댐이) 정말 웅장하다. 미남자처럼 잘 생겼다”고 극찬했다. 이어 “(댐을) 올려다보면 하늘 끝에 닿은 우리 청년들의 기상을 보는 것만 같고, 멀리서 보면 당 중앙을 옹위해 성새ㆍ방패를 이룬 청년대군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다”며 칭찬을 열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청년중앙예술선전대 공연에서도 “만점짜리 공연”이라거나 지난 1일 평양옥수수공장 현지지도에선 “멋쟁이 공장”이라는 극찬을 늘어놓았다. 지난 5월 평양 자라공장을 현지지도한 자리에서 “(김정일) 장군님의 업적을 다 말아먹었다”고 버럭 화를 낸 모습과는 대조된다. 김 위원장이 당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북한 주민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한 백두산지역 수력발전소 현장에선 청년 건설자들이 “영웅청년신화를 창조했다”며 댐을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로 명명하기도 했다. 이어 북한 주민들에게 출세의 보증수표로 통하는 김 위원장과의 기념사진 촬영도 약속했다. ”조선노동당 창건 70돌까지는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공사를 완전무결하게 결속(속결)하고 기념사진도 찍자“고 덧붙이면서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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