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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PD, 非전문셰프 홍석천·김풍 선전 이유

온라인 중앙일보 2015.09.14 11:29




"기회는 준비된 자의 것"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성희성 PD가 홍석천·김풍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요리 전문가는 아니지만, 꾸준한 노력을 통해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는 말이었다.



현재 홍석천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13승으로 최다 승의 주인공이다. 전문 셰프들과의 경쟁에서 남다른 도전 정신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풍은 가장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어설펐던 칼질은 연습의 연습을 거쳐 능숙한 칼질을 선보이고 있다. 전문 셰프들마저 김풍의 성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발휘해 깊은 인상을 남긴다.



홍석천과 김풍은 '냉장고를 부탁해'의 비전문 셰프 양대 산맥이다. 하지만 이들의 출연을 두고 시청자들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요리 실력으로 논란을 일으킨 적도 없다.



성희성 PD는 "(홍석천과 김풍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전부터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었다. 홍석천은 방송인이자 외식 사업가로, 김풍은 웹툰 작가이면서도 취미로 하던 요리가 경지에 다다르면서 준전문가가 됐다"고 운을 뗐다.



현재 홍석천은 이태원에서 9개의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그는 '얼굴 사장'이 아니라 트렌드를 주시하고 신메뉴 개발을 위해서도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 가서 요리 체험을 하고 스스로 견문을 넓히기 위해 공부를 많이 한다는 것. 이전부터 요리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것이 이제야 빛을 발하게 된 셈이다.



성희성 PD는 "김풍은 기본적으로 요리에 대한 호기심이 거의 전문가급이다. 밖에서 인상 깊게 먹었던 요리를 직접 만들고 연구한다. 취미를 진지하게 하다 보니 거의 '업'처럼 되는 것 같다. 본인도 웃으며 말한다. 취미가 이렇게 본인을 더 알리는 무기가 될 줄 몰랐다며 멋쩍어하기도 했다"면서 "기회는 준비된 자의 것이란 말이 두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정말 좋아하는 것을 진심으로 대하고 소중히 여기며 노력한 대가가 지금의 것이라면 충분히 누리고도 남을 일이다"고 덧붙였다.



홍석천과 김풍은 '냉장고를 부탁해'와 무관하게 이전부터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열심히 해왔다. 본업은 아니지만, 열정을 쏟았다. 두 사람의 노력이 깃든 활약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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