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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인사] 한국군 대장 8명중 7명 교체…3사 출신 합참의장 첫 배출

중앙일보 2015.09.14 11:16


정부는 14일 이순진 2작전사령관(대장·3사 14기)을 합참의장으로 내정하는 등 하반기 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육군참모총장에는 장준규 1군사령관을, 연합사부사령관에는 김현집 3군사령관(이상 육사 36기·대장)이 임명됐다.





또 1·3군 사령관은 김영식 항공작전사령관과 엄기학 작전본부장을, 2작전사령관은 박찬주(이상 육사 37기) 육군참모차장 등을 중장에서 대장으로 진급시켜 임명할 예정이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과 육사동기들로, 육사 37기의 대장시대를 열었다.



또 정경두(공사 30기) 합참전략기획본부장은 중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해 공군참모총장이 됐다. 한국군 대장 자리 8개 가운데 7개가 바뀌는 대폭 인사다. 합참의장은 청문회를 거쳐야 하며, 다른 직책은 15일 국무회의를 거쳐 취임한다.



국방부 당국자는 "합참의장 등의 임기만료에 따라 군 통수권 행사 차원에서 인사를 단행했다"며 "출신과 무관하게 군 지도부를 구성하는데 누가 최적의 인물인가를 능력, 품성, 지휘역량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3사 출신 가운데 첫 합참의장이 나온 점이다. 이순진 신임 합참의장 내정자는 대구 출신으로 수도군단장과 항공작전사령관에 이어 제2작전사령관을 맡아왔다. 이 내정자는 현 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대구고등학교 동기동창이다.



특히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해외출장(호주·필리핀) 출장중에 인사가 단행된 점도 특이하다. 인사제청권자인 국방부 장관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인사를 단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현 합참의장의 임기가 다음달 15일 만료되는만큼 인사청문회 일정과 다음주 열리는 육군과 공군의 국정감사를 고려해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사권자와 국방부 장관은 24시간 대화통로가 열려 있어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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