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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우려' 커피맥주, 카페인량 표시하고 주의 문구 넣어야

중앙일보 2015.09.14 10:45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맥주가 시중에 유통되면서 해당 제품에 카페인량을 표시하고 주의 문구를 삽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새누리당 장정은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맥주에 커피가 함유된 제품은 최근 3년간(2012~2014년) 38건 수입됐고 커피 함유량은 0.09~2%로 조사됐다. 시중 일반음식점에서는 커피를 함유한 생맥주를 팔면서 ‘더치맥주’, ‘커피맥주’ 등으로 광고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카페인이 알코올에 함유되면 알코올 중독이나 기억상실 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식약처가 지난해 고려대 박현진 교수팀에 의뢰한 보고서에 따르면 알코올과 카페인의 혼합음료에 대한 규제 필요성이 제기됐다. 식약처는 커피전문점의 커피침출액이나 인스턴트커피, 에너지 음료 등의 카페인량도 조사한 바 있다. 커피침출액 한 잔에는 평균 107.7mg의 카페인이 포함됐고 인스턴트커피 한 잔에는 평균 52.9mg이 들어 있었다. 에너지음료인 핫식스는 카페인 80mg, 레드불은 62.5mg이 각각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기준 하루 카페인 권장량은 400mg이다.



이처럼 커피는 에너지 음료보다 카페인 함유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에너지 폭탄주’ 등 에너지 음료를 술에 섞어 마시는 문제만 지적돼왔다. 또한 에너지음료에 주의 문구를 표기하고 있음에도 커피맥주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재조치도 없는 상황이다.

장정은 의원은 "커피맥주는 커피향 등으로 본인 주량보다 많이 마실 수 있는데다 혈압상승, 가슴 두근거림 등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 식약처가 시중의 커피맥주 카페인을 철저히 조사해 표시하고, 경고 문구를 삽입하는 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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