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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치료 받은 현직 경찰 606명, 당국은 18명만 파악

중앙일보 2015.09.14 10:27
지난해 우울증 치료를 받은 현직 경찰이 600여명에 달하지만 당국은 18명만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조직 관리에 구멍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우울증 치료를 받은 경찰관은 총 606명이었다. 그러나 경찰청이 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는 18명에 그쳐 양측의 집계 현황이 크게 달랐다.



정 의원에 따르면 정신질환에 따른 특별관리 대상자 중에서 일부에게 총기가 지급됐으며, 이중 대부분은 지구대나 파출소 등 대민현장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장비관리규칙 120조에는 ‘평소에 불평이 심하고 염세 비관하는 자는 무기 탄약을 회수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정 의원은 “총기를 다루는 경찰이 우울증을 앓는 직원을 제대로 파악조차 못 했다면 무능한 것이고, 파악하고도 허위 자료를 제출했다면 고발감”이라며 “우울증 치료를 받은 경찰관 606명을 전수조사하고 근무지 재배치 등 특단의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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