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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장동민·홍석천, 노력으로 '반전' 일궈낸 ★

온라인 중앙일보 2015.09.14 09:36
개그맨 장동민은 12일 tvN '더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이하 '더지니어스4')의 우승자가 됐다. 쟁쟁한 학벌,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경쟁자들 사이에서 동물적인 게임감각을 과시한 그에게 우승이 돌아갔다. 이날 김구라도 짜릿한 우승의 맛을 봤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출연 10회만에 첫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하위권에서 머물며 1위와는 영원히 멀어진 것처럼 보였던 그의 성과라 더욱 눈에 띈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반전의 아이콘은 홍석천이다. 전문적인 요리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전문 셰프들 사이에서 최다 승을 거두며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스펙보다 꾸준한 노력'이 오늘의 성과로 빛난다는 걸 몸소 보여주고 있는 스타들이다.







▶장동민, 개그맨 편견 버리고 '2회 연속 우승'



장동민은 '더지니어스3' 우승자다. 당시 그의 우승을 두고 말이 많았다. 장동민의 실력에 의심의 눈초리를 겨눴다. 심지어 조작설까지 불거졌다. 그러나 '더지니어스4'가 끝난 후 장동민은 '갓동민'의 위엄을 입증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엄청난 두뇌 회전이었다. 그가 시즌3에 이어 시즌4까지 우승을 차지할 줄이야. 고학력자, 고스펙자들 사이에서 장동민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좋은 대학 졸업장이 없는 대신, 타고난 센스와 끈질김이 있었다. 어린 시절 성냥을 가지고 놀던 것이 '더지니어스4'에서 도움이 됐고, 숫자 조합에서 남다른 그의 촉과 센스가 승부처가 됐다. 그러나 누가 뭐래도 장동민은 '노력하는 천재'였다. 한 가지 게임을 할 때 여러 가지 가능성을 예측하며 연습을 거듭했다. 상대가 한 수를 내다볼 때 두, 세 수를 앞서 생각했다. 천재적인 감각과 노력이 어우러져 최종 승자가 됐다.







▶홍석천, '냉장고를 부탁해' 13승 '랭킹 1위'



'냉장고를 부탁해' 최다 승 보유자다. 전문 셰프들 사이에서 비 전문셰프로 활약 중이다. 현재 이태원에서 9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이태원 큰손' 홍석천은 오랜 자취 생활로 다져온 요리 실력과 다국적 레스토랑 음식을 자주 접했던 경험을 기반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홍석천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자신의 장기인 태국 요리부터 이탈리아 요리, 양식, 한식, 디저트를 넘나들었다. 특히 홍석천은 도전을 즐겼다. 도전에 성공해 호평받을 때도 있고, 실패해 쓰디쓴 혹평을 받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이것이 전문 셰프들을 상대로 경쟁할 수 있는 전략이었다. 홍석천의 전략은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JTBC 관계자는 "게스트의 취향과 입맛을 고려한 맞춤형 요리가 다승의 배경이라고 생각한다. 한 가지 스타일에 얽매이지 않고 꾸준히 새로운 요리법을 선보인다. 이러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구라, '마리텔' 하위권 탈출 '드디어 1위'



김구라는 뚝심의 승리를 보여줬다. 끊임없는 아이템 개발 노력이 통했다. 그는 방송 초반부터 하위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질 못했다. 백종원 전성기였던 방송 초반 새로운 시도를 거듭했지만, 그를 향한 대중의 관심은 미미했다. 그래도 자신만의 길을 갔다. 커피, 야구, 역사, 경제, 미술 등 새로운 아이템을 정하고 전문가들을 찾아가며 색다른 콘텐트를 채웠다. 최근엔 베테랑 형사를 초대, 살인사건에 대한 추리를 다뤄 흥미를 높였다. 2위까지 올라간 그는 전문 주조사를 초대해 직접 맥주를 만들던 지난 12일 방송에서 1위가 됐다. 네티즌의 열띤 지지를 받으며 방송 출연 10회 만에 첫 우승을 거둔 것.



김구라의 소속사 측은 "(김구라가) 매회 아이템 선정을 위해 끊임없이 생각한다. '뭘 하지?' '뭘 하면 좋을까?' 등을 평상시에도 계속 생각한다. 괜찮은 아이템이 생기면 제작진과 논의를 거쳐 선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인 방송의 콘텐츠를 돋보이게 하려는 그의 노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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