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리스서 난민선 전복 34명 사망…15명이 미성년자

중앙일보 2015.09.14 02:04
그리스 해안에서 13일(현지시간) 난민선이 전복되어 최소 34명이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리스 해경에 따르면 에게해 인근 파르마코나시섬 인근 바다에서 난민 112명을 태운 선박이 전복됐다. 구조자는 현재까지 68명이고 확인된 사망자는 34명이다. 나머지 인원은 수영을 통해 인근 해안으로 도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날 사고 사망자중 15명은 미성년자로 확인됐다. 4명은 어린 아기였고 11명(소년 6명, 소녀 5명)의 청소년들도 사망했다. AFP에 따르면 이번 난민선은 터키에서 출발해 그리스로 향하던 중 강풍에 휩쓸려 전복된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들의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하루전인 12일에도 터키를 떠나 그리스 사모스섬으로 향하던 배가 전복되어 어린이 4명이 실종됐다. 이달 초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가 해변에 숨진 채 발견된 사진이 공개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어린 생명들이 죽어나가는 것이다. 이날 미성년자 15명의 사망은 바실리키 타누 그리스 과도총리가 난민을 수용중인 에게해 섬들을 방문한 시점에 발생했다. 국제이주기구에 따르면 올해 지중해를 건너 유럽에 유입된 난민은 35만명 가량으로 바다를 건너던 중 숨진 난민도 2600명이나 된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