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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있기에 … 다시 뛰는 한화

중앙일보 2015.09.14 01:29 종합 30면 지면보기
로저스
위기에 몰렸던 프로야구 한화가 외국인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30)의 역투로 반전 기회를 만들었다.


5위 롯데 꺾고 5연패 탈출 7위로
가을야구 다툼 1.5경기 차 추격

 한화는 13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7-4로 이기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SK가 NC에 패하면서 한화는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5위 롯데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한화의 연패탈출로 5위 싸움은 다시 뜨거워졌다.



 로저스는 8회까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한화 타선은 2회 이성열의 선제 솔로포로 불을 붙였고 1-1이던 5회 1사 1·2루에서 김경언과 김태균의 연속 2루타로 앞섰다. 8회에는 정근우의 3점포가 터졌다.



 그러나 한화의 승리는 쉽지 않았다. 투구수 100개가 넘어가면서 지치기 시작한 로저스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 아두치와 최준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한 점을 내줬고 1사 후 황재균·박종윤에게 다시 연속안타를 맞았다. 스코어가 3-7로 좁혀졌고 1사 1·3루 위기가 이어지자 김성근 한화 감독은 로저스 대신 송창식을 투입했다. 로저스는 ‘끝까지 던지겠다’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투구수 129개를 기록한 채 내려왔다.



 송창식은 오승택을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1점을 내줬다. 김 감독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마무리 권혁을 투입했다. 권혁은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문호를 삼진으로 잡고 7-4 승리를 어렵게 지켰다. 이기긴 했지만 한화의 불펜 피로도가 심각하다는 걸 보여줬다.



 창원에서 NC는 지석훈의 끝내기 스리런포로 SK를 12-11로 이겼다. NC는 다승 1위(17승) 해커가 5이닝 10실점으로 부진하면서 7회까지 4-11로 끌려갔다. 그러나 8회 조평호가 투런포를 터뜨린 데 이어 9회 6점을 얻어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지석훈이 5타수 5안타(2홈런)·4타점으로 활약했다.



 서울 잠실에서 두산은 kt를 4-3으로 이기고 6연패를 끊었다. 2-2로 팽팽하던 7회 홍성흔·박건우가 연속 적시타를 날려 4-2로 역전했다. 서울 목동에서 삼성은 넥센을 7-4로 이겼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3실점으로 16승(7패)째를 올렸고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나바로는 홈런 2위(43개)를 지켰다. 도루 1위 박해민은 3회 2루를 훔치면서 삼성에서 역대 두 번째로 50도루 고지를 밟았다. 5회에는 51호 도루를 기록했다. 광주에서는 히메네스의 스리런포에 힘입어 LG가 KIA를 5-2로 이기고 3연패를 마감했다. LG 선발 류제국은 5와3분의1이닝 2실점으로 95일 만에 4승(8패)째를 올렸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13일)



▶한화 7-4 롯데 ▶두산 4-3 kt ▶LG 5-2 KIA

▶NC 12-11 SK ▶삼성 7-4 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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