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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 등 간토지방 규모 5.2 강진…13명 부상, 엘리베이터 갇히기도

중앙일보 2015.09.12 12:49


























도쿄를 비롯한 일본 간토(?東)지방에서 12일 지진이 잇따랐다. 오전 5시 49분쯤 도쿄만(灣)에서 규모 5.2의 강진이 발생했다. 도쿄도(東京都) 조후(調布)시에서 진도 5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도쿄 신주쿠(新宿)구와 치요다(千代田)구 등 23개 구 그리고 사이타마(埼玉)현과 지바(千葉)현,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하마(?浜)시 등에선 진도 4의 진동이 감지됐다. 이번 지진은 북위 35.5도, 동경 139.8도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지하 57km로 분석됐다.



토요일 새벽 10초가량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일본 시민들은 깜짝 놀라 잠에서 깼다. 83세 할머니가 침대에서 떨어져 골절상을 입는 등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고층 아파트 등 곳곳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춰 주민들이 안에 갇혔고 도쿄 지하철 일부 노선은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TV가 흔들리고 액자가 떨어지거나 그릇이 깨지는 등 물건이 파손되는 사례도 잇따랐다.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오전 11시 45분쯤에는 이바라키(茨城)현 앞바다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40km로 추정됐다. 이바라키현과 후쿠시마(福島)현 곳곳에서 진도 2~3의 진동이 관측됐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 연락실을 설치해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의 규모를 7 정도로 상정하는 수도권 직하(直下)지진(진원지가 그 지역 바로 밑에 있는 지진)과는 다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지진은 수도권 직하 지진의 1000분의 1정도 규모”라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 2~3일은 최대 진도 4 정도의 여진이 일어날 우려가 있고 최근 폭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토사 재해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 정부 산하 지진조사위원회는 지난 4월 “앞으로 30년 안에 도쿄 등 간토(關東) 지방에서 규모 6.8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50~60%”라는 예측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조사위원회는 “간토와 고신(甲信) 지방의 활성단층을 조사한 결과, 규모 6.8 이상의 지진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활성단층을 24개 찾아냈다”고 밝힌 바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도쿄=이정헌 특파원 jhleehope@joongang.co.kr

일본 도쿄의 긴자 거리 [사진= 도쿄=이정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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