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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반도 평화정착은 인류 공영의 미래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

중앙일보 2015.09.09 19:47
박근혜 대통령은 9일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일이 동북아와 유라시아를 넘어 인류 공영의 미래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5 서울안보대화’(SDD)에서 “우리 정부는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안보위기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추진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안보대화는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유일의 다자 안보대화체다. 2012년 출범했으며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독일 방문 중 발표한 ‘드레스덴 구상’을 언급하며 “북한도 이제는 실현 불가능한 핵개발과 경제발전 병진노선에서 벗어나 개방과 개혁을 통해 진정한 발전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며 “군사적 신뢰구축과 남북한 군비통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은 우리 정부뿐 아니라 국제사회와 대화하고 교류하면서 정상적인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분단의 땅 한반도는 아직도 지구상의 큰 숙제로 남아있는 현장”이라며 “이제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지구상의 평화와 화합을 이루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한반도 통일은 북핵문제와 인권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며, 세계사적으로는 20세기 냉전의 역사를 종식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며 “동북아시아와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해 인류번영의 획기적인 성장동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얼마 전 제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께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제안해 합의를 이룬 것도 동북아의 평화정착이 절실했기 때문”이라며 “동북아 국가 모두가 다차원적 협력을 활성화해서 경제·사회적 협력을 더욱 증진시키고, 지역안정과 공동발전의 선순환을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진리췬(金立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초대 총재 지명자를 접견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을 개혁과 개방으로 이끄는 것이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중요하다”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국제사회와 함께 동북아개발은행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북아개발은행은 북한·동북3성·연해주 등 동북아 지역에 특화한 개발은행으로서 AIIB와 상호보완적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여건이 조성돼 한국이 동북아개발은행 설립을 추진할 경우 진 총재 지명자가 적극적으로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진 총재 지명자는 “박 대통령이 주도하는 동북아개발은행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그리고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이 잘 조화를 이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AIIB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중국이 창설을 주도한 AIIB는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구축을 돕기 위한 기구다.



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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