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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애국 마케팅'…전역 연기 장병 100% 특별채용

중앙일보 2015.09.09 11:31
경영권 분쟁 사태를 빠르게 수습 중인 롯데그룹이 대국민 공감얻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배구조 개선, 열린 기업문화 정착 등 내부 정비를 서두르는 한편 애국심을 고취하고 소외계층 지원, 대중과의 소통에 나서면서 ‘한국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9일 오후 양평동 롯데제과 사옥에서 합격률 100%를 보장하는 채용 면접을 진행했다. 지난 8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설치와 포격 도발로 촉발된 남북 대치 상황에서 국가와 동료를 위해 전역 연기 의사를 밝혔던 청년 12명이 대상이다.



롯데는 국방부와 협조해 당시 전역 연기 의사를 밝혔던 장병들 중 현재 전역을 했고 취업 의사를 밝힌 12명을 전원 채용하기로 하고 이날 면접을 진행했다. 이들은 면접을 토해 적합한 회사와 직무를 추천받고 업무 적응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 롯데는 이번 면접전형에 참여한 인원뿐만 아니라, 향후 전역 예정자에 대해서도 희망에 따라 전원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에 전역 연기 의사를 밝혔던 장병은 모두 87명이다.



롯데 관계자는 “급박한 상황에서 나타난 이들의 국가관과 동료애는 롯데 어디에서라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준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기여한 인재들이 사회에서도 훌륭히 제 몫을 해나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돕겠다”고 밝혔다.



또한 롯데는 이날 대한적십자사와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본사에서 다문화가족·저소득층·북한이주민 등 취약계층 산모를 지원하는 ‘mom편한 예비맘 프로젝트’에 지원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롯데는 이날 3억원을 기부했으며 대한적십자사는 오는 12월까지 넉 달 동안 소외계층 산모 600명에게 육아용품과 양육비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출산과 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는 후원금과는 별도로 분유, 임부복 및 신생아복, 사진 인화권 등 육아물품을 전달한다. 또 산모와 아기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며 임직원 600명이 직접 만든 딸랑이를 함께 전달한다.



롯데정책본부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사장)은 “이번 프로젝트 후원으로 소외계층 산모들의 출산과 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다소라도 줄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앞으로도 소외계층 산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 잠실 롯데월드몰 롯데시네마에서 법륜스님을 초청해 ‘환경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환경재단과 공동 기획으로 진행하는 이번 콘서트의 주제는 ‘인간의 평화와 환경사랑’이다. 접수는 14일까지 롯데백화점 전점 문화센터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접수비는 1000원이다. 접수비는 전액 환경재단에 기부돼 환경 보전 활동을 위해 사용된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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