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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우먼, 아이 안고 도망치는 난민 발 걸어 넘어뜨렸다가…

중앙일보 2015.09.09 11:08
사진 : 페트라 라즐로가 난민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 모습. [유튜브 캡처]




헝가리의 여성 카메라맨이 경찰에 쫓겨 도망가는 난민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 동영상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8일(현지시간) 헝가리 민족주의 계열 방송사인 N1TV 소속 여성 카메라 기자 페트라 라즐로가 아이를 안고 도망치던 남성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초짜리 동영상에서 라즐로는 경찰에 쫓겨 혼비백산 도망치던 난민들을 촬영하다가 한 남성이 아이를 안고 달려오자 발을 걸어 넘어뜨린다. 남성은 넘어진 자신을 계속 촬영하는 라즐로에게 항의했다.



이 장면을 찍은 독일 RTL채널 슈테판 리히터 기자는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세계적인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라즐로는 또 다른 영상에서는 경찰에 쫓겨 도망치는 난민 어린이들을 발로 걷어차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N1TV측은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라즐로를 해고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N1TV는 헝가리 극우 정당 조빅당을 지지하는 방송사다.



조빅당 가보 보나 대표는 N1TV 웹사이트에 기고한 글에서 “난민들이 (피난처를) 쇼핑하면서 벌떼처럼 몰려든다”고 말해 비난이 일기도 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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