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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국인 근로자가 살기에 가장 안 좋아

중앙일보 2015.09.09 10:53
사진=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대구고용센터에서 일자리 상담을 위해 외국인 전용창구에서 번호표를 뽑아 차례를 기다리는 외국인 근로자들. [중앙포토]




한국의 내국인·외국인 근로자 임금 격차가 주요국 가운데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5 고용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내국인 근로자의 임금은 외국인의 1.55배 수준으로 조사 대상 22개국 중 가장 높았다. 한국 다음으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각각 1.32배, 1.31배로 외국인 근로자의 처우가 좋지 않았다.



호주(0.93배)·슬로바키아(1.03배)·캐나다(1.03배)는 내·외국인의 임금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폴란드나 일본의 경우 임금 격차가 각각 0.63배와 0.64배로, 외국인이 더 많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왔으나 두 나라는 외국인 근로자가 적어 통계에 큰 의미가 없다.



OECD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내국인 근로자가 외국인보다 15.1% 더 많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외국인 임금 격차의 72%는 기술의 차이에서 발생한다고 OECD는 분석했다.



한국의 경우 내외국인 근로자 사이의 기술의 차이가 없어진다면 임금 격차는 1.36배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기술에 대해 동일한 방법으로 보상이 이뤄진다면 그 격차는 1.21배로 더 낮아지게 된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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