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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마디] "남들이 원하는 것보단 내가 원하는 것을 하며 살자"

중앙일보 2015.09.09 05:01

"우리는 '내가 원하는 것'과 '남들이 원하는 것'을 구별하기로 했다. 남들이 원하는 것에 들이는 시간과 에너지를 줄이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는 데 더 많은 것을 쓰면서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채승우·명유미 지음, 『여행 관광 방랑』중에서





19년 동안 일간지 사진기자 일을 한 남편, 그림책 편집자로 일하다 그림책 작가로 변신 중인 아내. 두 사람은 결혼 뒤 1년 동안 세계여행을 떠납니다. 인생의 두 번째 스테이지로 넘어가야한다고 생각한 순간, 그 막간에 굵은 획을 하나 긋고 싶었다고 합니다. 중앙아메리카 멕시코에서 여행을 시작해 남미를 거쳐 북미로 갔다가 아이슬란드를 경유해 유럽의 여러 개 국경을 넘나듭니다. 터키와 이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뒤 동남아를 거쳐 한국에 돌아오는 긴 여정이었죠. 남들이 보면 별것 아닐 이야기들을 감격에 겨워 풀어놓았다는 겸양의 말 뒤에 독특한 시선의 사진과 글들이 이어집니다. 그들에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요. "(아내와 나는) 싸우지 않을 뿐 아니라, 무엇을 할 것이고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지의 선택에서 둘의 의견이 일치하는 게 더 신기하다. 뭐랄까, 제대로 한 팀이 된 듯하다."



정재숙 문화전문기자 johan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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