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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선수 ‘승부 조작’ 혐의 입건

중앙일보 2015.09.09 01:56 종합 10면 지면보기
경기경찰청 제2청은 8일 고의로 에어볼(림에도 맞지 않는 슛)을 던져 소속팀이 패하게 하는 등 프로농구 승부를 조작한 뒤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배당금을 챙긴 혐의로 프로농구 선수 박모(29)씨와 유도 선수 황모(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베팅한 혐의로 농구 국가대표 김선형(27·서울 SK) 선수 등 전·현직 농구 선수 11명과 유도 선수 12명, 레슬링 선수 1명 등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황씨는 지난 2월 프로농구 경기를 앞두고 박씨에게 엉뚱한 슛을 던지도록 부탁한 혐의를, 박씨는 이에 응해 승부 조작에 나선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경기 결과에 대해 불법 도박 사이트에 100만~300만원을 베팅해 1.9배씩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24명은 2009년부터 지난 3월 사이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70만원부터 최고 4억6000만원까지 베팅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대부분 국군체육부대에서 함께 생활하며 친해진 뒤 군부대 내 사이버 지식방(PC방)을 이용하거나 스마트폰을 몰래 반입해 도박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의정부=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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