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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정구복·최영섭·이상재 ‘이승휴문화상’

중앙일보 2015.09.09 01:03 종합 27면 지면보기
제2회 이승휴문화상 수상자로 소설가 조정래씨 등 4명이 선정됐다. 이승휴문화상은 고려시대의 역사가·문학가·외교관·관료로 활동했던 동안 이승휴(1224~1300) 선생의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삼척시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제정됐다.


상금 3000만원씩 내달 3일 시상식

  동안이승휴사상선양회(이사장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와 이승휴문화상위원회는 올해 이승휴문화상 수상자로 ▶문학상 조정래 소설가 ▶학술상 정구복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문학박사 ▶예술상 최영섭 작곡가 ▶사회봉사상 이상재 나사렛대 음대 교수 등 4명을 선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조정래씨는 ‘20세기 한국 현대사 3부작’인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으로 1500만 권 돌파라는 출판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웠다. 정구복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한국고대사학사』 등을 저술하고 ‘이승휴의 역사의식과 역사관’ 등 다수의 논문을 썼다. 작곡가 최영섭씨는 한국의 국민가곡으로 사랑받고 있는 ‘그리운 금강산’을 비롯해 지난 70년간 가곡 500여 곡을 작곡했다. 시각장애인인 이상재 교수는 2007년 세계 유일의 민간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장애인학교 등을 찾아 70여 회의 봉사공연을 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3일 강원도 삼척시 죽서루 경내에서 열리며, 수상자들은 각각 상패와 상금 3000만원을 받는다. 이원종 동안이승휴사상선양회 이사장은 “이승휴 선생이 지은 『제왕운기』는 고구려의 후예들이 만든 발해를 우리 민족사에 포함함으로써, 우리 역사의 정통의식과 자주의식을 강조했다”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진정으로 어떤 자세를 지녀야 하는가를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 상을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선양회는 강원도와 삼척지역을 중심으로 이승휴 선생을 추모하는 ‘동안대제’를 비롯해 ‘이승휴아카데미’, 선생 관련 연구논총 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홍상지 기자 hong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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