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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경제│이번 주 경제 용어] 근거리 무선통신

중앙일보 2015.09.09 00:34 경제 8면 지면보기
근거리무선통신(Near Field Communication,


10㎝ 이내 물건 정보 전파 이용해 전달하는 기술
애플페이 등 결제 방식

NFC)은 전파를 이용해 10cm 거리 안에 있는 물건의 정보를 무선으로 가져올 수 있는 기술입니다. 원래는 대형 마트나 물류창고에서 제품 관리를 위해 많이 사용했습니다. NFC 칩이 달려있는 제품 근처에 단말기를 갔다 대기만 하면 제품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되기 때문에 많은 제품을 관리하는데 안성맞춤이죠. 그랬던 NFC 기술이 최근에는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간편결제 인증 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세계시장 라이벌인 미국 애플의 ‘애플페이’는 물론 세계 1위 인터넷 검색서비스 기업인 구글의 ‘안드로이드페이’가 채택한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머니 속의 신용카드 정보를 자동으로 가져와 상점의 NFC 단말기에 전달해주는 방식입니다. 이 모든 것이 무선으로 이뤄집니다. 예를 들어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샀다면 스마트폰을 꺼내 결제 앱을 작동한 뒤 편의점 NFC 단말기에 갔다 대면 결제가 됩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중인 대부분의 신용카드와 스마트폰에 NFC칩이 들어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그러나 NFC 기술은 국내에서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식당·옷가게·편의점을 포함한 상점 중에 NFC 단말기를 보유한 곳이 많지 않아서죠. 대신 대부분의 상점은 ‘포스(POS) 단말기’라고 불리는 신용카드 결제 기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를 긁으면 자기장(마그네틱)을 통해 단말기에 결제 정보가 전달되는 방식이죠. 삼성페이는 이 점에 착안해 포스 단말기에 갔다대면 결제가 되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칩을 스마트폰에 넣었습니다. 자기장도 5cm 이내 거리에서는 무선으로 정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삼성 스마트폰에 MST 칩 뿐만 아니라 NFC 칩도 들어있다는 겁니다. 앞으로 애플페이·안드로이드페이가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해 NFC 단말기를 쓰는 매장이 지금보다 많아질 때를 대비한 포석이죠. 그만큼 NFC 기술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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